경남도 진짜 잘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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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 댓글 6건 조회 3,993회 작성일 15-03-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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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실ㆍ국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원칙ㆍ기준 없는 쌈짓돈으로 사용되는 등 조직 내의 또 다른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사 등의 업무추진비 1억여 원이나 털린 것과 관련, 업무추진비 횡령사건이 발표된 날(3일), 지휘책임을 묻기로 해 강등 등 중경징계의 후폭풍이 예고됐는데도 기획실장을 비롯한 국장 등이 ‘끼리끼리’의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특히, 업무추진비 횡령 건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학연 등을 고리로 술판을 벌인 것은 패거리적 행동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업무추진비는 기획실장을 비롯한 국ㆍ과장들이 정책을 추진하는 등 공무(公務)로 사용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익(私益)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청 직원은 “도정 홍보를 위해서 아니겠느냐”란 반면 “특정 학연과의 저녁 술판은 또 다른 패거리의 문제를 낳아 홍보는커녕 화만 더해 아니함만 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국ㆍ과장의 저녁 접대는 도가 지나쳐 거의 매일 계속돼 근무평정 등을 미끼로 술판을 강요당하는 기분이다”며 “도정운영이 지사와 부지사가 의도하는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겉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 실ㆍ국장과 출자출연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등 3천500만 원~1억 원 규모로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