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니고 골프치려 가는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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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골프 댓글 1건 조회 2,145회 작성일 15-03-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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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니라던 홍준표,
美출장길 접대골프 논란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비행기 비즈니스석 논란에 이어 미국 출장길에 부인과 함께 호화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집중 난타를 당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이 23일 일제히 홍 경남도지사의 접대골프 의혹에 대해 '김영란법 대상'이라며 맹비판을 가했다.

 

특히 정의당은 감사원에 공무원 복무규정 조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홍 지사의 미국 골프접대 논란에 대해 "돈이 없어 아이들 급식을 중단했다는 홍준표 지사가 피곤하다며 비지니스석을 이용하고 해외에서 초호화 골프를 치고 다닌다니 기가 막히다"고 힐난했다.

 

이어 홍 지사가 '업무상 관계가 있는 현지사업가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브로커로부터 접대 골프를 받은 것이다.

 

공직자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의 정당성을 홍준표 지사가 확인해준 셈"이라며 "홍준표 지사가 유치하겠다는 투자에 뒷거래는 없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공식방문에 부인을 대동하고 골프까지 함께 쳤다니 어려운 형편의 국민과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만큼,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민에게 사과해야하며 어떻게 도의적인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국회 논평에서 홍 지사의 미국 골프접대에 대해 "재정부족을 이유로 도민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복지마저 뺏은 홍 지사가 해외에서 호화 골프 접대를 받은 파렴치함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아이들에게 학교는 밥 먹으로 가는 곳이 아니라는 망언을 한 홍 지사에게 묻고 싶다. 미국 출장은 접대 골프 치러 가는 곳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홍 지사가 호화 골프 접대를 받은 날은 지난 19일 경남도의회가 무상급식 중단을 확정지은 다음 날"이라며 "아이들 밥 먹이는데 가난을 증명하라는 이 어처구니없는 결정에 많은 부모들이 눈물로 호소하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나 몰라라 호화판 골프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들의 아픔에 함께하며 자중하는 것이 도지사로서의 도리이건만 홍 지사는 이를 철저히 무시했다. 경남도민의 무너진 가슴에 더 큰 대못을 박았다.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남도는 홍지사가 호화 골프 접대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밝히고 이번 출장의 목적, 예산 내역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감사원을 향해 "의혹에 대해 공무원 복무규정에 저촉되는 것은 없는지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홍 지사의 이러한 행태는 김영란법에 의하면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아직 절차가 남아있어 법적 책임은 면할 수 있을지 모르나 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음을 홍 지사는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