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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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론 댓글 1건 조회 992회 작성일 15-03-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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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콴유는 동양적 실용주의 정치가의 脈(맥)을 잇는다.
중국 전국시대의 명재상 管仲(관중)에서 시작하여 鄧小平(등소평), 리콴유, 일본의 명치유신 志士(지사)들로 이어지는 이 흐름은 富國强兵(부국강병) 노선이기도 한데, 朴正熙(박정희)도 이 그룹에 속한다.
 
 *나는 유럽 기준으로는 사회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중간일 것이다. 스스로는 나를 리버럴(liberal)이라고 여긴다.
 
나는 기회의 평등을 믿는다. 실패한 사람이 바닥 아래로 전락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나는 시스템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지만 그렇게 잘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거나 더욱 노력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나는 고전적 의미에서 리버럴이다. 세계나 사회를 보는 데 있어서 고정된 이론이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나는 실용적이다. 나는 문제에 부딪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대한의 사람들을 위하여 최대한의 행복을 달성할 수 있는 해결책인가를 탐색한다.

 *나의 일생은 철학이나 이론에 의하여 引導(인도)된 적이 없다.
 
나는 일을 해내고, 다른 사람이 거기서 성공의 원리를 뽑아내도록 한다. 나는 이론에 따라 일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어떻게 하면 일을 해낼 수 있을까를 나 자신에게 묻는다.
 *간략하고, 명료하게 써진 영어 문장이 중요하다.
 
내가 복잡한 생각들을 간명한 언어로 압축한 뒤 이를 대중을 상대로 생생하게 전달할 수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을 것이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등소평, 처칠, 드골이다. 드골은 대단한 배짱과 수완의 소유자였다.
 
등소평은 부서진 나라를 재건,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만든 인물이다. 처칠은 군대가 패배하고 있는 순간에도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선언한 의지의 인물이었다.

 *나는 스테이츠맨(statesman: 위대한 정치가)으로 기억되기를 원치 않는다.
 
스스로도 나를 스테이츠맨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나를, 신념이 강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끈질긴 사람이라고 여길 뿐이다.
 
 자신이 스테이츠맨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