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두 배인 한국이 북한을 두려워하는 게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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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려워 댓글 1건 조회 974회 작성일 15-03-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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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콴유(李光耀) 회고록 2편의 제목은 ‘제3세계에서 1류로’(1965-2000)이다. 싱가포르가 말레이 연방에서 탈퇴, 독립국가가 된 뒤 세계 최고의 도시국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한 章은 한국에 관한 기술이다.
 
 그는 한국인에 대한 첫인상이 아주 나빴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이 싱가포르를 점령한 뒤 한국인과 대만인을 보조로 썼는데, 한국인은 일본 군인처럼 무자비하였다는 것이다.

1979년 10월 朴正熙 대통령이 피살되기 며칠 전 한국을 방문한 그는 <만찬 자리에서 朴 대통령은 잡담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서 동석한 朴槿惠(박근혜) 씨가 영어로 대화를 이어갔다고 하였다. 朴 대통령을 이렇게 호평했다.

 <나는 한국을 성공시키려는 그의 비장한 결의와 강력한 의지에 감명을 받았다. 朴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면 한국은 공업국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회고록에서 그는 몇 차례 한국인의 격정적 행태를 언급한다.
 <한국인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다. 그들이 폭동을 일으킬 때 보면 검투사 같은 복장을 한 진압 경찰만큼 잘 조직되고 훈련되어 있다.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거리에서 경찰관들과 싸우는 모습은 전투 장면 같다. 그들은 타협할 줄 모르는 맹렬한 성격이고, 권위에 도전할 때는 폭력적이고 정력적이다.>

 1986년 全斗煥(전두환) 대통령을 만났는데 북한에 대한 두려움으로 꽉 차 있어 이상하게 느꼈다고 한다.

 <남한의 인구는 北의 두 배이고, 훨씬 부자이며 미국의 좋은 무기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은가? 내가 만난 한국의 모든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군사력에 압도된 듯이 말했다.>

 盧泰愚(노태우) 민정당 대표를 만나니 싱가포르가 부패 문제를 해결한 비결을 물었다고 한다. 리콴유는 이렇게 설명했다.
<먼저 정확한 정보,
 
다음은 非인격적이고 非주관적인 접근, 셋째는 부패 척결 수사에 대한 頂上(정상)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최고 지도층이 흠이 없고, 고위층이 하부층보다 먼저 깨끗해지지 않으면 시간 낭비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