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개가 죽어도 대통령 탓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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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옆집 개 댓글 1건 조회 1,203회 작성일 15-04-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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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정상이 아니다. 총리는 3천만 원에 발목이 잡혀 '최단기 총리'라는 불명예로 퇴진하는가 하면 세월호 집회에서는 태극기를 불사르는 패륜범이 국민을 경악케 했다.
 
경찰차 71대를 훼손한 건 차치하더라도 나라의 상징을 불태운 역적이 세월호 추모객이었다는 건 닭 쫒던 개도 웃을 일이다.
 
 가정에도 家風에 따른 예의와 범절이 존재하거늘 5천만 국민이 살아 숨쉬는 이 나라에 준법이 무너지고 法治가 사라진 작금의 현실을 보노라면 탄식이 절로 나온다.
 
 국민의 열망으로 시작된 5년 단임제 덕에 30여 년간 힘차게 달려왔지만 만사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부작용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옆집 똥개가 죽어도 대통령 탓, 도로의 씽크홀조차 '나랏님의 부덕의 소치'라는 댓글을 보노라면 책임 총리제가 왜 필요한지 절감한다.
 
부통령제든 책임총리제든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된 현 정치 구조로는 남 탓하기 좋아하는 우리 국민에게 만족감을 줄래야 줄 수가 없다. 정치인도 이를 잘 알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개헌 요구는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으며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 조만간 큰 결실로 완결될 것이라 믿는다. 
 
그 역할은 정치인이 해야 한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현 정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소신을 지녔다면 개헌에 동참하라! 국민은 정치 지도자를 비판하지만 결국 그들을 믿고 따라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통령은 외교에 집중하고,부통령은 內治에 전념하는 정치 구조로 변화해야 대통령을 씹어돌리며 5년을 허비하는 망국병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개헌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임을 여,야를 떠나 정치인 다수가 인정하고 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친박이니 친이니,우파니 좌파니 하는 편 가르기를 넘어 일 잘하고 國益을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개헌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도 이제 2년여 남았다. 지금 시작해도 늦진 않았지만 여유롭다고 볼 수도 없는 시간이다.
 
또 다시 대통령 뒷담화로 5년을 허송세월하기 싫다면 개헌의 기치를 높이고 국민을 선도하라! 그것이 국가의 녹을 먹는 정치인의 자세요,본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