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바람 불어와 온몸을 흔들어 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줌 바람 불어와 온몸을 흔… 댓글 1건 조회 1,148회 작성일 15-05-01 07:57

본문

한줌 바람 불어와 온몸을 흔들어 댄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혀바닥 같은
 
여리고 여린 싹을 틔우니
세상은 온통 연록색 청초하구려
 
따사로운 햇빛이 잎을 키워 모두에게 나눔하고
세상을 가릴량 우리에게 그늘을 주며
바람 불어올때마다 한들 한들 춤을 춘다
 
어느새 바람에 옷깃을 여미니
때때옷 갈아입고 온길 되돌아 가려 한다
짙은 화장에 환호와 환송을 받으며...
 
어디론가 바람에 날려간다
그리곤.......
 
하얀 솜이불 푹 뒤집어 쓰고
내일을 꾸움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