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참으로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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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저녁놀 댓글 1건 조회 1,079회 작성일 15-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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녁놀 붉게 물든 창가에 앉아,

나 홀로 다향에 취할 때.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부는 강가를 나 홀로 거닐 때.
물 위로 미소 짓는 얼굴 보여 주심으로
더 그립게 하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제피로스 타고 불어와
내 마음에 그리움 짓고
못견디게 보고 싶게 만드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내 마음의 주인 되어
보고 있어도, 곁에 누워 있어도,

그리움에 가슴 아리고,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그대는


그대는 진정 누구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