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 증거인멸포착, 영장 청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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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당국 댓글 3건 조회 3,231회 작성일 15-05-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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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15864&iid=1001109&oid=023&aid=0002967942
 
 
수사팀, 5만원권 1억원어치 쇼핑백에 담아보며 최종점검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금감원 간부·신한銀 압수수색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 측에서 사건 관련자들을 회유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8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홍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을 지낸 강모씨를 7일 재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홍 지사의 측근들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줬다고 진술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만나 진술을 바꾸도록 회유한 정황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홍 지사가 측근들을 시켜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바꾸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홍 지사는 소환 하루 전인 7일에는 출근도 하지 않은 채 변호인들과 수사 대책을 논의했다. 검찰도 검사 출신이자 4선(選) 의원을 지낸 정치인을 상대하는 만큼 돈 전달 과정에 대한 전체 구조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수사팀은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의 한 은행 지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5만원권의 돈뭉치로 쇼핑백과 비타 500 상자에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을 담아보는 시연(試演)을 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한 조사 결과가 '성완종 리스트 8인' 수사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지사 역시 정치 생명을 건 중요한 일전(一戰)인 만큼 양측 모두 이번 조사에 사활(死活)을 걸고 있다.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을 보면 1억원 수수 여부는 물론 증인 회유 의혹, 돈의 명목 등 양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