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건강 경남도정'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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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일보 사설 댓글 0건 조회 1,105회 작성일 07-04-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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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건강 경남도정' 탈피해야

2007-04-06 09:30:00--경남일보 사설
 한 사회체계의 운영상태를 평가하는 사회지표 가운데 건강에 관한 지표는 모든 사람에게 지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건강이 일차적으로 자신의 행복과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과 수명은 각 개인이 지닌 생활패턴, 영양상태, 직업과 교육, 소득, 의료수준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 그리고 주변 생활환경에 따라 다양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시도별 생명표 및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보면 경남도민의 건강 현주소가 심히 염려스럽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평균적으로 서울시민이 가장 오래 살 것으로 전망된 반면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2005년 현재 출생시부터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인 기대수명을 보면 전국 평균이 78.63세, 서울이 80.39세로 가장 높고 경남이 77.5세로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남도의 경우 기대수명뿐만 아니라 남자 호흡기결핵, 여자 위암 사망률 1위라는 통계수치에서 보듯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민의 건강지수가 타 시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구구조의 영향을 제거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서울이 431.3로 가장 낮고 경남이 563.0로 가장 높다. 특히 남자의 경우 경남이 무려 804.3로 다른 지역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번 통계결과를 보면 경남도의 도민건강관련 도정은 한마디로 ‘꼴찌건강 경남도정’이다. 도민의 건강지수가 양적인 수치 뿐만 아니라 그 질에 있어서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이제부터라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민건강 방관자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 도민의 건강의료 환경개선에 새로운 사고로써 접근해야 한다. 경남도는 도민의 건강관리에 더 이상 소극적 방관자적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경남도민은 건강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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