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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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국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15-06-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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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통신사>는 양자강(楊子江)에서 침몰한, 동방지성호(東方之星號) 여객선의 희생자가 전체 승객(船員 포함) 456명 가운데 사망 396명, 실종 46명 구조 14명이라고 보도했다. 구조자 14명 가운데 8명은, 승객들이 스스로 헤엄쳐 나왔다고도 했다.
 
 14명 모두가 구조됐다고 하더라도 전체 승객에 대한 구조율은 불과 3.1%(스스로 헤엄쳐 나온 승객을 제외하고, 당국에 의해 구조된 비율은 1.31%)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세월호 승객 구조율 36.5%에 비하면 10분의 1정도(세월호 승객 476명, 구조 174명, 사망·실종302명)에 불과하다.
 
 東方之星號 사고는 세월호 사고와 닮은 점이 많다고 국내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선체(船體) 개조가 그렇고, 사고 직후 선원(船員)들의 미흡한 조처 등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특히 東方之星號 선장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처럼,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른 점도 있다. 세월호 침몰 지역은, 東方之星號가 침몰한 내륙의 강(江)이 아닌 물살이 매우 센 바다였고, 수심(水深)도 양자강보다 약 세 배나 더 깊은 곳이었다.
 
 그런데 중국 국민과 東方之星號 유족들은, 세월호 유가족과 일부 야당의 행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정치적으로 시끄럽게 문제를 삼거나 유족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을 겨냥해 욕설을 퍼부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지 않았다.
중국 국민들은 당국의 조치를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보상금 얘기도 아직은 꺼내지 않고 있다.
 
 해경(海警)은 세월호 승객들을 최선을 다해 구조했다. 험한 바다에서의 해난구조 작업과 江에서의 구조작업을 비교했을 때, 세월호 구난(救難)작업이 훨씬 더 어려웠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海警은 수백 명의 승객을 구조한 것이다. 구조를 위해 노력은 노력대로 한 海警은, 온갖 억측과 선동에 시달려 결국 해체되고 말았다.
 
 세월호 구조율과 東方之星號 구조율을 보았을 때, 일부 세월호 유족과 야당 인사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