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과거 노조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써
정말 자괴감을 느낍니다
제발 그만둬 주십시오
노조에 편이 어디 있습니까
노조의 존재 가치는
조합원들만 보고 가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위원장과 총장 사이에 있는 알력으로 인해
노조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일반 조합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누구 한사람만의 잘못은 아니겠지요
박수도 양손이 부딪혀서 소리는 나는 법이니까요
누가 더 잘못했냐를 따져서 무엇하겠습니까
우리가 뽑은 위원장이고 총장입니다
위원장님 총장님
두분 알력을 별도로 해소하십시오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있는
게시판에서는 제발 그만둬 주세요
두분 모두에게 상처입니다
두분뿐 아니라 조합원 모두에게 씻을수 없는 치욕입니다
같이 공유했던 가치가 변질되었다면 떠나시고
그게 아니라면 갈등을 봉합하려고 노력해 주세요

그리고 이 틈을 노리고 갈등을 부추기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자각하시고
그만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진실을 호도하지시 마시고요

이래저래 안타깝고 부끄럽고
어디서 누구라도 붙잡고 정말 울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