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과장님..인사계장님!!

도청이 위치한 사림동은 선비들이 숲처럼 모여 지조를 목숨처럼 여기고 백성이 행복하진 않더라도 억울함은 없도록 살피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퇴직하신 선배님께 들었습니다.

저는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림동에 위치한 도청이 도민들을 위한 곳이 되기 위해서는 두분의 결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원입니다.

사람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은 피상적으로 이해할뿐 마음깊이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을
부족한 경험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인사에 행정직들의 꽃이라 할수있는
인사, 기획, 행정, 예산부서에 근무하는 행정직 후배들은 반드시 민원의 접점에 있는
교통, 장애인, 사업부서등으로 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민원접점에 어쩌면 음지에서 근무하는 후배들은 인사, 기획,행정, 예산부서에 근무할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후배들도 세월이 흐르면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치는 결정을 할 위치에 가게 될 것입니다.
그 결정을 내리게 되는날
현명한 결정이 되어 도민을 위한 행정이 될 수있도록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시는게
후배들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
과장님들과 계장님에게 기대는 후배들은 단호히 꾸짖어 주시고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후배들에게는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공무원을 시작할려고 준비할때
존경하는 분이 말씀하신게 기억납니다.
돈을 벌고싶거나 권력을 가지고 싶으면 공무원을 하면 안된다!!
백성들의 고충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도와줄 마음이 있으면 공무원을 하라고~
그 분!! 그 말씀 지킬려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지내왔습니다.

두 분 또한
부족한 저보다는 더 자신을 채찍질하시며 공직생활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실로 도청을 걱정하신다면
이번 인사에서는 후배들이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할 수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

꼭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