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민관보수심의위원회 참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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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근 댓글 6건 조회 3,308회 작성일 17-06-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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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민관보수심의위원회 참석하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회의 시작과 동시에 형식적인 회의에 대한 항의를 하였습니다. 수 년동안 회의에 참석하였지만 형식적이 아니라는 몇몇 위원들의 엄호속에서 혁신처에 대한 공격력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계, 언론계, 경제계, 정부 고위관료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꼭 짜여진 그물망 속에 갇혀있다 나온 기분입니다.

공무원 보수 인상을 몇프로로 결정한다고 해도 결국 기재부에서 막혀서 칼질 당하면 끝인 이런 위원회에 계속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고민이 됩니다.

7월초 소위원회에 안정섭 위원장님과 제가 또 들어가고 이후 전체 위원회에서 결국 보수 인상율을 정해서 또 마무리가 될 터인데. 정해진 각본 속의 연극배우 역할을 완주해야 하는지.

저는 애당초 참석 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서 공노총이 이의 제기 해봤으면 합니다.
왜 그 많은 언론사 중에. 왜 그 많은 대학교수 중에. 왜 그 많은 경제단체 중에 꼭 같은 사람이 계속 오래동안 참석해 오는건지. 혁신처에 적당히 인맥관리 하면서 그들만의 인적 네트워크는 갈수록 끈끈해져 가고 있지 않은지..

경남에서 서울까지 왔다가 내려가는 길이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지금도 현장에서는 난리인데 시간 비우고 올라왔다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