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현 경남 권한대행 교체키로

김부겸 행자부장관 결정

2017-06-23 10:27:20 게재


김부겸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이 논란을 빚고 있는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을 교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 한 측근인사는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의 요구도 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교체하는 게 순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행자부는 류 대행 본인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하고 후임 인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시민단체들은 류 대행에 대해 교체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류 대행이 홍준표 전 지사 시절 부지사를 지냈고 홍 전 지사의 도지사 보궐선거 꼼수 회피에 일정정도 동조한 점 등을 들어 교체를 주장해왔다.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2일 "행정자치부는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즉각 교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검찰은 최근 보궐선거 무산에 따른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된 류 대행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

내일신문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