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을 흔드는 정치적 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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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근 댓글 12건 조회 7,916회 작성일 17-06-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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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지사의 일방적이고 불통적인 행정은 심각한 폐단을 나았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조율해서 도정을 이끌어야 함에도 홍 전지사는 정치적인 논리로 폭압적 행정을 하면서 많은 도민들에게 피로감과 상처를 주었다.

이후 무능하고 부폐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은 진정한 촛불민심의 승리가 되었고, 홍준표의 사퇴로 경남도정도 변화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잘못된 것이 있다면 마땅히 고쳐나가야 하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 길을 가기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책임없는 정치적인 행동으로 경남도정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자신의 주장과 맞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잘못된 것으로 간주하며 마치 행정을 타도의 대상으로 일삼는가 하면 심지어는 경미한 사항으로도 도정을 이끄는 도지사 권한대행의 교체를 주장하기도 한다. 다양한 의견을 주장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도정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올바른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태도라고 생각된다.

홍준표 시절 몇 몇 충성경쟁하는 간부들 때문에 비정상적이고 일방적인 명령형 행정이 가속화 된 적 있다. 민주적이지 않은 의사전달 체계 하에서 많은 직원들이 피곤함에 빠졌었다.
홍준표가 사퇴하고 난 후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너무나 다양한 주장과 혼란때문에 반대방향의 피로감에 직원들은 힘들어 하고 있다.

도청 직원들의 안위만을 주장하고자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도청 직원이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을 때 도민의 행복과 안녕이 더 보장될 수 있기에 행정의 안정성 보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쪽이 물러나고 나면 또 반대쪽이 우르르 몰려와서 행정을 좌지 우지 하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사회단체의 자제되고 정제된 주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며, 도정이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청 직원들은 중립적인 정치적 태도로 도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인 주장의 부딪힘보다 단계적인 화합과 조율이 도정의 근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경남도정의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