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의 부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 아울러 보다 많은 도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하려는 시도에 경의를 표한다.

홍준표 전지사의 일방적인 지시와 독선적인 행정에 도청 공무원들은 힘이 들었다. 민주주의에 역행했기 때문이다.

도지사나 도지사 권한대행이 아닌 도민을 위해 일해야 함에도 홍 전지사 시절 구조적 한계 속에서 때로는 많은 공무원이 힘들어 했었다.

새로 부임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러한 도청공무원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제대로 파악이나 한 것인지 한심한 행보를 하고 있어 쓴소리를 하고자 한다.

내부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내부 혁신TF팀도 만들고 무기명 설문을 실시하고 직급별 10명 정도의 직원을 선발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보고 알게 되었다.

1,3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직원대표 조직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금도 조직 내 부조리를 감시하고 공직 개혁을 위해 일하고 있다.

혁신을 위한 내부 소통을 추진하려면 적어도 노동조합과 기본적인 소통을 먼저한 후 협의과정을 통해 내부 혁신팀을 만들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싶다.

한경호 권한대행이 부임한지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도청 내부에서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많은 오해를 낳을까 언급을 생략하고자 한다. 걱정스럽지만 더 지켜보자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 때문에 노동조합은 말을 아끼고 있을 뿐이다.

다소 듣기 싫더라도 올바른 도정을 위해 드리는 건의라 생각하시고 내부 소통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주신다면 한경호 권한대행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할 것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