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출연기관 직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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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적폐청산?? 댓글 6건 조회 4,069회 작성일 17-09-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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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출자출연기관 파견 인력을 불러들인다고 한다.

본청에 사람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한다.
모 국에서 업무보고할때 사람이 없어서 일이 제대로 안된다고 하여
출자출연기관 인력을 복귀시키라고 했다는 것이다.

순수한 의미로 보면 출자출연기관 보다는 본청의 일미 많기도 하고
요즘 휴직자가 많아 인원이 부족한 실과가 많은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인사라는 것은 '신뢰'가 기반이 되어 상식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한대행의 원할한 업무수행을 위해 비선라인을 학연지연으로 채우는 것은 이해한다. 전임지사의 행동반경을 넓히기 위해 확대했던 서울사무소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이해를 한다. 새정부의 정책기조를 따르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도 이해를 한다.

그런데 출자출연기관이 도 산하 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한을 정해서 인사발령낸 직원들을 갑자기 그것도 업무인수인계할 기간도 없이 불러들인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출자출연기관이 본청만큼의 강도는 아니겠지만 한사람이 일을 하고 있고 그 사람이 빠져 나간다면 결국 다른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

해당 기관장들과 합의를 한 사항인 줄은 모르겠으나, 파견기간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복귀시키는데 동의를 했다면 그 기관에 파견을 할 이유가 없는데 도에서 승진자리를 늘리기위해 파견을 시킨 꼴이되고, 향후 파견시킬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복귀한다는 사실을 해당기관에서 모르고 있다면 그 기관장들도 참 바보들이 아닐 수 없다. 다음주에 인사발령이 난다는데 말이다. 알고 동의를 해줬다면 역시 비굴하게 임명권자?의 비위를 맞추는 처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을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적폐청산의 대상이? 되지 않기위해선 어쩔수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전임지사에게 임명된 입장에서 어쩌면 사소한 걸로 본인이 그만 둘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그 당사자들은 뭔가. 엄연히 도청과 출자출연기관도 기관과 기관사이의 대등한 관계로 파견을 했고 그 기간도 정해져 있다. 일방적으로 그것을 파괴한다는 것은 일종의 계약파기 행위이다. 복귀 시점도 문제이다. 권한대행의 지시사항이더라도 조직개편을 앞둔 시점에서 같이 시행하면 직원들의 배치 문제도 조금 폭넓을 것이고 복귀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기분이 덜 나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급하게 인사발령을 내야할 이유가 있나. 어짜피 복귀하면 추석 10일 연휴를 지나고 10월 중순에 일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의회 조직이 승인되면 또 10월 중순에 수시 인사를 하겠지. 이건 행정 낭비고 불합리하지 않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사업소나 직속기관에서는 복귀를 시키지 않고 출자출연기관만 복귀시키는 것도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처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권한대행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많은 것을 새롭게 할려고 노력하려해도 직원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없다면 아니 이러한 문제를 아주 사소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어느 한 부분에서 신뢰를 잃기 시작한다면 다른 부분에서도 기본을 무시하게되고 점점 그 범위는 확대될 것이다. 권한대행은 지금 일반공무원과 정치공무원의 역할을 어쩔수 없이 겸직하고 있지만 그 수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먼저 공직내부에서 건의하고 보고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항간에 들리는 전 지사의 적폐청산, 점령군의 입장에서 하는 행위가 아니겠지만 긍정적인 소리도 많이 나오는 시점에서 보여주기식의 독불장군식의 인사가 아니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노조집행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한다. 최근 여러가지 문제를 협의하고 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불합리한 인사에 대해 알고서도 대응하지 않는 것은 소위 비겁하다고 할 것이다. 무조건 반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공론화는 이끌어내야 하지 않은가? 노동조합의 행동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