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촉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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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폐하 댓글 14건 조회 9,231회 작성일 17-11-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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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 아룁니다.
폐하께서는 일찌기 소통과 협치를 하시겠노라고 만천하에 알리셨사옵니다. 실국장들에게 권력과 책임을 나누어주어 일꾼들이 제대로 일하며 . 백성들을 만족할 수 있게 하시겠다며 토론문화를 강조하셨나이다.
폐하의 깊으신 생각을 백번천번 옳다 생각하여 실국장들과 어린 일꾼들은 도내에 널린 많은 일들을 불철주야 하기 위해 폐하의 큰 성은에 감사하고 있었나이다.
하오나 폐하께서는 어찌 밖으로 보이는 것들만 보려하시고, 몇몇 눈이
어두운 자들의 소소한 의견만을 취하시어.  실상 필요한 일들을 뒤로 미루시고 일꾼들로 하여금 의아함을 가지시게 하시옵는지.
시간이 가면 폐하의 의중을 이해할 때가 있겠노라 많은 일꾼들이 기다리고 있었사오나, 시간이 흘러도 더이상 폐하의 깊은 뜻이 이해되기는 커녕 날로 원성이 높아가고 있사옵니다.
도에서 일하는 청렴한 일꾼들은 단지 백성들이 잘 살게 되는 것을 기쁨으로 알며 맡은 바 소임을 하며 박봉에도 만족하옵는 신분이거늘,
어찌 폐하는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어린 일꾼들의 의견을 들어주시기는 커녕 오히려 사소한 잘못에도 매질만 하옵시며, 사기를 떨어뜨리시려 하시옵는지 참으로 애석한 마음이 여기저기 나고 있사옵니다.
일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신상이라는 자가 일전에 간부회의에서 폐하께 직언을 드린 후 신상의 의견이 틀리지 않았다 일꾼들 사이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되어 폐하께서도 달리 방안을 마련해주시리라 기대를 하고 있었사오나, 어찌하여 폐하께서는 신상의 의견을 받아 행하시기 보다 오히려 더 궁핍하게 정치를 하시옵는지 딱하여 다시 통촉하옵나이다.
폐하, 아랫것들이 도민만을 위하여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부디 차분함과 열린 귀를 가져주시옵기를 통촉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