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 끝까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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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동화 댓글 5건 조회 3,528회 작성일 18-05-17 19:35본문
현제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과거는 행복했지만 미래에는 우리도 그들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함께하는 세상이 되었어면 하고 옮겨봅니다
텁텁한 냄새가
자하 공간을 메운 곳에서
밥상처럼 놓인 깡통위에 시선을 바로한채
오는이 가는 사람 발만 주시하며
햇빛 가려진 층계 밑에서 구걸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 !
할 수 있는 거라곤 구걸뿐이다
희망은 버린지 오래이고
기대와 내일이 없는
맹목적인 삶이지만
더 슬픈 모습으로
더 가련하고 비참한 모습을 해야만
동정을 사 돈을 더 벌수가 있다
오늘도
층계 밑에 목을 조아리며..
땡그렁 깡통에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얼굴을 들어 답례를 하지만
만원권 지폐가 떨어지면
몸을 세우기도 한다
사랑도 행복도
그 흔한 이별도
그에겐 먼 남에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단지 그를 낳아버린 부모
그들의 원망이 증오 처럼되어
메마른 가슴에 가시처럼 서있다
비가 내린다
우산의 작은 산위에
슬픔처럼 떨어지는 빗소리가
층계를 지키는 나에
바닥난 가슴을 채우고 있다
그는 말을 할 줄 안다
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그가 말을 할려면
물 먹고 고갤 쳐올리는 닭처럼
고개를 올려야 하고
팔은 허수아비처럼...
몸은 물을 짜내는 행주처럼 꼬아야 한다
그의 걸음은 술 취한 사람처럼
아니 고고 춤을 추듯..
허공에 그림을 그려야 한다
어느분은 동정심에 혀를 차지만
철 없는 아이들은
깔깔 웃으며 흉내를 내기도 한다
돈을 내도 식당에서 거의 문전박대다
식사할 때 밥알이 튕기고
한스픈 뜰때마다 양손을 펼쳐야 되고
고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
그런 날 받아 줄 식당이 없다
하루에 빵 한 두게
우유 정도로 보낸다
바보같은 내 인생.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구걸 뿐
노래를 불러도 병신노래요
웃어도 흉한 얼굴이다
바보같은 인생 다시 태어남이 더 좋을 인생이다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채
그를 버린 부모의 원망이나 하며
긴밤을 보내곤 한다
비가 내린다
층계를 타고 비가 흘러
자릴 옮겨야 했다
그때마다 시처럼 읊어 대는
그의 기도가 또 터져 나온다
날 버린 아빠.
자전거 타고 가다
브레이크 파열로
전봇대에 머릴 박고 이빨 왕창 뽑아지게 하시고
날 버린 엄마
목욕탕에서 넘어져
꽁지뼈 부러지고
갈비뼈 작살나게 하소서
그의 분노가
이끼친 마음속에 앉아
가슴을 조아 먹고 있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왔다
예리한 흉기로 찌르듯이
층계를 네발로 기며
아픔을 호소 했지만
사람들은 날 피해 도망가듯 했고
둘러모여 혀만 차고 있었다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때 어느분이
머릴 자기 무릎에 얹고
팔을 잡아주며 전화를 했다
빨빨리 와주세요
사람이 죽어 간다고...
천사였나
하늘이 보내준..
그분의 신고로 실려온 병원
소독냄새가 코를 찔렀다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와 있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병신은 없었다
물을 마셔야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사람들이 날 주시했다
걷는 모습이
고고 춤을 추는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불편했다
있을 곳이 아니였다
구걸하는 층계 밑으로 가고 싶었다
문이 열렸다
아주 예쁜 여자분이 그에게로 왔다
그때 알았다
구해준 저분이 천사였구나 하고
힌 투피스에
너무 예쁜 미소를 지닌..
검은 안경이 잘 어울리는 분이였다
좀 어떠세요?
거북등 같은 그의 손을 어루만지며
더 못한 사람도 많으니 힘내세요?
모두 그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냄새 난다 피했는데
그분은
때묻은 그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정말 천사였다
고맙단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녀의 품에 안겨 울어 보고 싶었다
통통 튀듯이 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바보처럼
그분이 사온 과일 바구일 손에 쥐고 있었다
퇴원 후
천사가 보고 싶었다
그는 자기가 주제파악을 못하는 바보 등신이였다
메마른 땅에 내리는 비도
착한 가로수도
시원한 바람도
밤을 지키는
화려한 열색레온도
그와는 무관 했다
모퉁이 길을 돌아 큰길로 나올 때
운이 좋았다
그를 구해준 천사가
어느 건장한 남자와 동행하고 있었다
갈곳이 없어서 였을까 그 사람은
그 천사뒤를 따르고 있었다
작은 원룸이였다
시간반을 그 주위에 맴돌았다
천사와 함께 갔던 남자가
바쁜듯이 사라졌다
한참 뒤
50대 아저씨가 천사 방에 들어갔다
한시간도 못되 천사집을 나왔다
또 한참뒤에
30대 청년이 천사집에 들어갔다
2시간쯤 뒤에 나와 사라졌다
그녀를 생각했다
착한 천사라 아는 사람도 많구나 하고..
이젠 구걸이 끝나면
천사집 앞에 서서
천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유일한 그의 기쁨이였다
30대 중반의 남자가 날 휠끗보며
천사 집으로 들어갔다
2시간쯤 후에 나와 그를 보며
병신 너도 하고 싶어 서성대냐 ?
돈 싸들고 가서 부탁해봐
병신은 돈을 더 받을걸
가만 /?
잘못하면 동서되는거 야냐 ? 하며
이상한 웃음으로 사라졌다
그는 그게 무슨 뜻 인줄 몰랐다
그의 천사가 몸을 파는 창녀였다고
그의 유일한 천사가 몸을 파는........
사랑과 미움이
그에게 해당 없는 공간에서
천사의 집을 뒤로하며
고고춤을 추며 걷고 있었다
허탈과 분개함으로
내리는 비는 보기 싫은 그의 얼굴을 타고
춤추는 바지를 적시고 있었다
분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 여자를 상상도 못했던 그가
천사가 여자로 보인것일까.........
다시는 찾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혔건만
어느새 그는 천사의 집 앞에 서있다
바람은 구겨진 그의 머리위에서 춤추고
떨어지는 잎새는 색변해 더 슬프건만
멍청한 해는
그의 그림자를 길게 꺽어
전봇대 위에
걸쳐 놓고있었다
손님이 아닌 사람으로
천사집에 가고 싶었다
그에게 용기가 필요했다
한 시간을 더 머물다 문을 두두렸다
문을 여는 순간 그의 눈이 뒤집혔다
잠옷차림의 천사가
물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배를 웅켜잡고 실신해 있었다
급한 상황이였다
밖으로 뛰어 나가
목을 하늘로 쳐들고 까마귀 소릴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 였다
꺼어억, 꺼어억~~
천사가 입원한 병원 언저리애서
하루를 꼬박 새웠다
또 용기를 내야했다
과일 한 바구닐 샀다
그리고 천사의 병실을 들어갔다
천사의 침대옆에 여자 2명과
팔에 용을 그린 남자 3명이 앉아 있었다
얼굴에 칼자욱이 있는 남자가 말했다
저건뭐여?
저 빙신도 네 고객이냐?
그 소리에
남자와 여자들이 까르르 웃어댔다
사온 과일바구닐 천사 옆에 놓았다
무슨 말이든 빨리하고
나와야 했다
등에 식은땀이 물처럼 흘렀다
천사가 창피 했나보다
빙신 누가 과일 먹고 싶다더냐 ?
발로 과일 바구닐 차 버린다
사과와 밀감이 탁구공처럼 흩어져 뒹굴었다
왜 왔어?
불쌍해서 봐줬더니
사람 망신 시킨다며 소릴 질러댔다
슬펐다
그들을 총만 있으면 쏴버리고 싶었다
고고춤과 이젠 웨이브 춤까지 섞어추며
침대아래 떨어진 과일을 바구니에 담는 그의 모습에
그런 처음보는 병신춤이
그들을 즐겁게 했나 보다
까르르 웃음소리가
병실 밖에까지 터져나갔다
흩어진 과일을 주으며
또 주문을 외웠다
날 버리신 아빠
물에 띄워 악어밥이 되게 하시고
날 버린 엄마
먹는 음식마다 모두 설사 하게 해주소서 .....
병실을 나오는 뒷모습을 보이기 싫었건만
이젠 텝댄스까지 하며
병원을 빠져 나왔다
그는 살아갈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이젠 슬픔이 분노로 변해
춤추며 걷는 어깨위에서 소리치고 있었다
생각했다
그동안 모아둔 정부 보조금
구걸해서 모은 돈 모두
그 돈을 천사에게 주고
죽을 것을 결심했다
며칠을 구걸하지 않았다
은행에서 찾아온 돈을
가방에 채곡 채곡 넣고
천사집으로 향했다
오늘 걷는 이 길도
하늘도 해도 별도 달도
나무도 바람도
이젠 하루만 지나면
모두 안녕 일 것이다
노크도 없이 천사방으로 들어갔다
천사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세웠다
그는 천정을 보며 말했다
이돈 다 줄테니
하룻밤만 재워 줘 천사야 ?
천사가 반문하듯 내게 말했다
왜그래 ?
다들 내게 왜 그러는데..
천사가
반쪽 나의 발을 잡고 몸을 세우려다
나무처럼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만다
당황스러웠다
어찌할거나
또 까마귀소릴 내며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더 큰 종합병원에 입원시켰다
말없이 검은 눈물을
토해내는 천사를 보며
주치 선생님께 찾아갔다
이돈 다 드릴테니
천사를 살려달라고...
안 된단다 너무 늦었단다.
골수암 말기란다
천사가 갈 곳이 정해져 있단다
모두 잠든 입원실
천사가 울음반으로 노랠 부르고 있었다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아기 진달래...
천사가 내손을 꼭잡고
유언처럼 말을 했다
나 죽으면 작은 비석에
내 이름 석자 남겨줘
혹 엄마가 날 찾아 올지도 몰라
돈 모아 함께 살기로 했었거든
엄마가 나를 못 찾아 울며 다니면 어쩌니..?
네가 울 엄마 만나면
천사의 말을 뿌리치고 뛰쳐 나왔다
오 신이여``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쓸모없는 절 데려 가시고
천사를 살려
엄마를 찾게하소서.
처음해보는 병신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분단장 곱게한 봄이
창 앞에서 있었다
개나리 만발한 이른봄
병실커텐이 살랑바람을 탄다
천사의 이불을 들추며
천사야. 이제 그만 일어나 ?
엄마 찾으러 가야지..
숨을 멈춘 천사를 안 보려고 눈을 감아 버렸다
그 천사가
바람속을 나비처럼 날라..
구름타고``` 먼언 길로 날아 하늘에 별이 되었다
무슨 바쁜일이 있었는가
새벽녁에 길 떠났다
천사를 묻었다
초라했지만 강이 보이는 언덕에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봄비가 내린다
땡그렁
동전 떨어지는 소리에 답례를 한다
누구의 가슴을 열어도
울다만 눈물이 없을손가
품지 못한 한숨이 없을 손가
다시 기도를 외운다
날 낳아 날버린 엄마
날 낳고 엄마까지 버린 아빠
그래도 보고 싶다고.......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과거는 행복했지만 미래에는 우리도 그들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함께하는 세상이 되었어면 하고 옮겨봅니다
텁텁한 냄새가
자하 공간을 메운 곳에서
밥상처럼 놓인 깡통위에 시선을 바로한채
오는이 가는 사람 발만 주시하며
햇빛 가려진 층계 밑에서 구걸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 !
할 수 있는 거라곤 구걸뿐이다
희망은 버린지 오래이고
기대와 내일이 없는
맹목적인 삶이지만
더 슬픈 모습으로
더 가련하고 비참한 모습을 해야만
동정을 사 돈을 더 벌수가 있다
오늘도
층계 밑에 목을 조아리며..
땡그렁 깡통에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얼굴을 들어 답례를 하지만
만원권 지폐가 떨어지면
몸을 세우기도 한다
사랑도 행복도
그 흔한 이별도
그에겐 먼 남에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단지 그를 낳아버린 부모
그들의 원망이 증오 처럼되어
메마른 가슴에 가시처럼 서있다
비가 내린다
우산의 작은 산위에
슬픔처럼 떨어지는 빗소리가
층계를 지키는 나에
바닥난 가슴을 채우고 있다
그는 말을 할 줄 안다
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그가 말을 할려면
물 먹고 고갤 쳐올리는 닭처럼
고개를 올려야 하고
팔은 허수아비처럼...
몸은 물을 짜내는 행주처럼 꼬아야 한다
그의 걸음은 술 취한 사람처럼
아니 고고 춤을 추듯..
허공에 그림을 그려야 한다
어느분은 동정심에 혀를 차지만
철 없는 아이들은
깔깔 웃으며 흉내를 내기도 한다
돈을 내도 식당에서 거의 문전박대다
식사할 때 밥알이 튕기고
한스픈 뜰때마다 양손을 펼쳐야 되고
고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
그런 날 받아 줄 식당이 없다
하루에 빵 한 두게
우유 정도로 보낸다
바보같은 내 인생.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구걸 뿐
노래를 불러도 병신노래요
웃어도 흉한 얼굴이다
바보같은 인생 다시 태어남이 더 좋을 인생이다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채
그를 버린 부모의 원망이나 하며
긴밤을 보내곤 한다
비가 내린다
층계를 타고 비가 흘러
자릴 옮겨야 했다
그때마다 시처럼 읊어 대는
그의 기도가 또 터져 나온다
날 버린 아빠.
자전거 타고 가다
브레이크 파열로
전봇대에 머릴 박고 이빨 왕창 뽑아지게 하시고
날 버린 엄마
목욕탕에서 넘어져
꽁지뼈 부러지고
갈비뼈 작살나게 하소서
그의 분노가
이끼친 마음속에 앉아
가슴을 조아 먹고 있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왔다
예리한 흉기로 찌르듯이
층계를 네발로 기며
아픔을 호소 했지만
사람들은 날 피해 도망가듯 했고
둘러모여 혀만 차고 있었다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때 어느분이
머릴 자기 무릎에 얹고
팔을 잡아주며 전화를 했다
빨빨리 와주세요
사람이 죽어 간다고...
천사였나
하늘이 보내준..
그분의 신고로 실려온 병원
소독냄새가 코를 찔렀다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와 있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병신은 없었다
물을 마셔야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사람들이 날 주시했다
걷는 모습이
고고 춤을 추는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불편했다
있을 곳이 아니였다
구걸하는 층계 밑으로 가고 싶었다
문이 열렸다
아주 예쁜 여자분이 그에게로 왔다
그때 알았다
구해준 저분이 천사였구나 하고
힌 투피스에
너무 예쁜 미소를 지닌..
검은 안경이 잘 어울리는 분이였다
좀 어떠세요?
거북등 같은 그의 손을 어루만지며
더 못한 사람도 많으니 힘내세요?
모두 그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냄새 난다 피했는데
그분은
때묻은 그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정말 천사였다
고맙단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녀의 품에 안겨 울어 보고 싶었다
통통 튀듯이 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바보처럼
그분이 사온 과일 바구일 손에 쥐고 있었다
퇴원 후
천사가 보고 싶었다
그는 자기가 주제파악을 못하는 바보 등신이였다
메마른 땅에 내리는 비도
착한 가로수도
시원한 바람도
밤을 지키는
화려한 열색레온도
그와는 무관 했다
모퉁이 길을 돌아 큰길로 나올 때
운이 좋았다
그를 구해준 천사가
어느 건장한 남자와 동행하고 있었다
갈곳이 없어서 였을까 그 사람은
그 천사뒤를 따르고 있었다
작은 원룸이였다
시간반을 그 주위에 맴돌았다
천사와 함께 갔던 남자가
바쁜듯이 사라졌다
한참 뒤
50대 아저씨가 천사 방에 들어갔다
한시간도 못되 천사집을 나왔다
또 한참뒤에
30대 청년이 천사집에 들어갔다
2시간쯤 뒤에 나와 사라졌다
그녀를 생각했다
착한 천사라 아는 사람도 많구나 하고..
이젠 구걸이 끝나면
천사집 앞에 서서
천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유일한 그의 기쁨이였다
30대 중반의 남자가 날 휠끗보며
천사 집으로 들어갔다
2시간쯤 후에 나와 그를 보며
병신 너도 하고 싶어 서성대냐 ?
돈 싸들고 가서 부탁해봐
병신은 돈을 더 받을걸
가만 /?
잘못하면 동서되는거 야냐 ? 하며
이상한 웃음으로 사라졌다
그는 그게 무슨 뜻 인줄 몰랐다
그의 천사가 몸을 파는 창녀였다고
그의 유일한 천사가 몸을 파는........
사랑과 미움이
그에게 해당 없는 공간에서
천사의 집을 뒤로하며
고고춤을 추며 걷고 있었다
허탈과 분개함으로
내리는 비는 보기 싫은 그의 얼굴을 타고
춤추는 바지를 적시고 있었다
분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 여자를 상상도 못했던 그가
천사가 여자로 보인것일까.........
다시는 찾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혔건만
어느새 그는 천사의 집 앞에 서있다
바람은 구겨진 그의 머리위에서 춤추고
떨어지는 잎새는 색변해 더 슬프건만
멍청한 해는
그의 그림자를 길게 꺽어
전봇대 위에
걸쳐 놓고있었다
손님이 아닌 사람으로
천사집에 가고 싶었다
그에게 용기가 필요했다
한 시간을 더 머물다 문을 두두렸다
문을 여는 순간 그의 눈이 뒤집혔다
잠옷차림의 천사가
물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배를 웅켜잡고 실신해 있었다
급한 상황이였다
밖으로 뛰어 나가
목을 하늘로 쳐들고 까마귀 소릴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 였다
꺼어억, 꺼어억~~
천사가 입원한 병원 언저리애서
하루를 꼬박 새웠다
또 용기를 내야했다
과일 한 바구닐 샀다
그리고 천사의 병실을 들어갔다
천사의 침대옆에 여자 2명과
팔에 용을 그린 남자 3명이 앉아 있었다
얼굴에 칼자욱이 있는 남자가 말했다
저건뭐여?
저 빙신도 네 고객이냐?
그 소리에
남자와 여자들이 까르르 웃어댔다
사온 과일바구닐 천사 옆에 놓았다
무슨 말이든 빨리하고
나와야 했다
등에 식은땀이 물처럼 흘렀다
천사가 창피 했나보다
빙신 누가 과일 먹고 싶다더냐 ?
발로 과일 바구닐 차 버린다
사과와 밀감이 탁구공처럼 흩어져 뒹굴었다
왜 왔어?
불쌍해서 봐줬더니
사람 망신 시킨다며 소릴 질러댔다
슬펐다
그들을 총만 있으면 쏴버리고 싶었다
고고춤과 이젠 웨이브 춤까지 섞어추며
침대아래 떨어진 과일을 바구니에 담는 그의 모습에
그런 처음보는 병신춤이
그들을 즐겁게 했나 보다
까르르 웃음소리가
병실 밖에까지 터져나갔다
흩어진 과일을 주으며
또 주문을 외웠다
날 버리신 아빠
물에 띄워 악어밥이 되게 하시고
날 버린 엄마
먹는 음식마다 모두 설사 하게 해주소서 .....
병실을 나오는 뒷모습을 보이기 싫었건만
이젠 텝댄스까지 하며
병원을 빠져 나왔다
그는 살아갈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이젠 슬픔이 분노로 변해
춤추며 걷는 어깨위에서 소리치고 있었다
생각했다
그동안 모아둔 정부 보조금
구걸해서 모은 돈 모두
그 돈을 천사에게 주고
죽을 것을 결심했다
며칠을 구걸하지 않았다
은행에서 찾아온 돈을
가방에 채곡 채곡 넣고
천사집으로 향했다
오늘 걷는 이 길도
하늘도 해도 별도 달도
나무도 바람도
이젠 하루만 지나면
모두 안녕 일 것이다
노크도 없이 천사방으로 들어갔다
천사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세웠다
그는 천정을 보며 말했다
이돈 다 줄테니
하룻밤만 재워 줘 천사야 ?
천사가 반문하듯 내게 말했다
왜그래 ?
다들 내게 왜 그러는데..
천사가
반쪽 나의 발을 잡고 몸을 세우려다
나무처럼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만다
당황스러웠다
어찌할거나
또 까마귀소릴 내며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더 큰 종합병원에 입원시켰다
말없이 검은 눈물을
토해내는 천사를 보며
주치 선생님께 찾아갔다
이돈 다 드릴테니
천사를 살려달라고...
안 된단다 너무 늦었단다.
골수암 말기란다
천사가 갈 곳이 정해져 있단다
모두 잠든 입원실
천사가 울음반으로 노랠 부르고 있었다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아기 진달래...
천사가 내손을 꼭잡고
유언처럼 말을 했다
나 죽으면 작은 비석에
내 이름 석자 남겨줘
혹 엄마가 날 찾아 올지도 몰라
돈 모아 함께 살기로 했었거든
엄마가 나를 못 찾아 울며 다니면 어쩌니..?
네가 울 엄마 만나면
천사의 말을 뿌리치고 뛰쳐 나왔다
오 신이여``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쓸모없는 절 데려 가시고
천사를 살려
엄마를 찾게하소서.
처음해보는 병신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분단장 곱게한 봄이
창 앞에서 있었다
개나리 만발한 이른봄
병실커텐이 살랑바람을 탄다
천사의 이불을 들추며
천사야. 이제 그만 일어나 ?
엄마 찾으러 가야지..
숨을 멈춘 천사를 안 보려고 눈을 감아 버렸다
그 천사가
바람속을 나비처럼 날라..
구름타고``` 먼언 길로 날아 하늘에 별이 되었다
무슨 바쁜일이 있었는가
새벽녁에 길 떠났다
천사를 묻었다
초라했지만 강이 보이는 언덕에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봄비가 내린다
땡그렁
동전 떨어지는 소리에 답례를 한다
누구의 가슴을 열어도
울다만 눈물이 없을손가
품지 못한 한숨이 없을 손가
다시 기도를 외운다
날 낳아 날버린 엄마
날 낳고 엄마까지 버린 아빠
그래도 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