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제로 표지석 어떻게 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빠삐용 댓글 2건 조회 1,864회 작성일 18-07-03 21:11

본문

-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누워 있다가 붙잡혔으면,
당사자들을 모두 묶어서 물 속에 던져버린다.

- 평민이 귀족의 눈을 쳐서 빠지게 하였으면 그의 눈을 뺀다.
귀족이 평민의 눈을 쳐서 빠지게 하였거나 평민의 뼈를 부러뜨렸으면
은 1 미나를 치러야 한다.

오늘날 이 글을 읽으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다.
요즘 자주하는 말로 청산해야할 적폐이다.
위 글은 함무라비법전에 나오는 조문의 일부분이다.
함무라비 법전은 3700년 전에 비석에 새겨서 주요도시에 설치를 했는데......
법 내용이 적폐라고 땅에 묻거나 깨어버렸다면........

물론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채무제로가 부풀려졌다는것을 다 알고 있으며,
표지석이나 나무를 심을 만큼의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과거를 적폐라고 다 지워버리면
우리는 야만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말도 참 눈에 거슬린다.
우리는  과거(역사)에서 배워야하며...그 잘잘못도 후대에서 판달할 일이다.
어떤 단체에서 비석 하나를 두고 마치 그 돌덩어리 하나를 치우는 일이
도민을 위한 거창한 일이나 하는 것처럼 유세를 하는데,
진짜 유감이다.

도민의 뜻이라는 셀프명분으로 시류에 편승하려는 일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