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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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도 댓글 0건 조회 2,471회 작성일 18-07-06 13:13본문
오거돈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부산시가 인사 라인을 전격 교체했다. 조직 개편과 인선이 완료되지 않아 뒤숭숭한 공직사회 기강을 하루라도 빨리 다잡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사 운영을 주도할 핵심 인력부터 과감히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신임 기획행정관에 정진학 사상구 부구청장, 인사담당관에 조용규 시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 인사관리팀장에는 서혜란 교육협력담당관실 교육지원팀장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신임 기획행정관은 경제기획 담당, 기업지원과장, 경제정책과장, 산업통상국장 등 경제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의 경제 전문 관료다. 인사담당관에는 비고시 출신인 조 과장을 선임해 고시 출신인 담당 국장과 상호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서 팀장은 부산시 개청 이래 첫 여성 인사팀장이다. 앞으로도 여성을 주요 보직에 중용하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들 모두 인사를 담당했던 경험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라인이 인사를 했다는 비판에 따라 ‘인사를 편견 없이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시작한다’는 취지다. 특히 인사 담당 국·과장은 모두 본청 밖에서 왔다. 시 본청 내에서 이동하면 해당 부서장이 공석이 돼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한동안 본청을 떠나 있었던 간부 중 적임자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직전 인사 라인(김홍태 기획행정관, 송유장 인사담당관, 이기종 인사관리팀장)은 다음 달 초 조직 개편과 맞물린 정기인사가 날때까지 대기발령 상태를 유지한다.인사 라인 교체와 더불어 직원 역량평가, 드래프트 시스템(실·국장에 인사권을 위임해 같이 일할 직원을 지명하는 제도) 보류 등 기존 인사제도에 대한 손질도 예고됐다. 시 관계자는 “새 인사 진용이 갖춰짐에 따라 다음 달 초 5급 이상, 다음 달 말 6급 이하 정기인사를 시행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민선 7기 시민의 열망을 담아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력 운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한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의 의견청취를 마무리하고 부서별 업무 조정 등 최종 보완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3실 4본부 10국 체제에서 5실 3본부 9국 체제로 변한다. 시는 조직 개편안을 완성해 오는 10일 개원하는 부산시의회에 상정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부산시는 신임 기획행정관에 정진학 사상구 부구청장, 인사담당관에 조용규 시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 인사관리팀장에는 서혜란 교육협력담당관실 교육지원팀장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신임 기획행정관은 경제기획 담당, 기업지원과장, 경제정책과장, 산업통상국장 등 경제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의 경제 전문 관료다. 인사담당관에는 비고시 출신인 조 과장을 선임해 고시 출신인 담당 국장과 상호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서 팀장은 부산시 개청 이래 첫 여성 인사팀장이다. 앞으로도 여성을 주요 보직에 중용하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들 모두 인사를 담당했던 경험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라인이 인사를 했다는 비판에 따라 ‘인사를 편견 없이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시작한다’는 취지다. 특히 인사 담당 국·과장은 모두 본청 밖에서 왔다. 시 본청 내에서 이동하면 해당 부서장이 공석이 돼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한동안 본청을 떠나 있었던 간부 중 적임자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직전 인사 라인(김홍태 기획행정관, 송유장 인사담당관, 이기종 인사관리팀장)은 다음 달 초 조직 개편과 맞물린 정기인사가 날때까지 대기발령 상태를 유지한다.인사 라인 교체와 더불어 직원 역량평가, 드래프트 시스템(실·국장에 인사권을 위임해 같이 일할 직원을 지명하는 제도) 보류 등 기존 인사제도에 대한 손질도 예고됐다. 시 관계자는 “새 인사 진용이 갖춰짐에 따라 다음 달 초 5급 이상, 다음 달 말 6급 이하 정기인사를 시행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민선 7기 시민의 열망을 담아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력 운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한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의 의견청취를 마무리하고 부서별 업무 조정 등 최종 보완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3실 4본부 10국 체제에서 5실 3본부 9국 체제로 변한다. 시는 조직 개편안을 완성해 오는 10일 개원하는 부산시의회에 상정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