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과 순창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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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빠삐용 댓글 14건 조회 14,860회 작성일 19-01-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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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하면 고추장이 생각난다.
1990년대부터 우리나라 고추장의 40%를 물좋은 순창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11개의 공장에서 매년 4만톤의 고추장을 생산하여 연간 300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은 창업초기 매출액이 20억에서 2017년에는 2000억으로 매출이 늘었다.
25년동안 100배의 성장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일자리는 단 10개가 늘었다.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일자리는 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2000년을 기준으로 기업성장=고용창출 공식은 깨졌다.
올해 스마트 공장에 550억을 투자한다고 한다.
그리고 기대효과에 산업경쟁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 두 가지를 들고 있다.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화 될 수록 일자리를 줄인다.
어쩔수 없는 속성이다.

오늘날 일자리는 이동하는지 ? 소멸하는지 ?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투자가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이명박정부의 4대상 사업에서 경험했다.
삽으로 4대강을 팠으면 우리나라 실업률이 0%가 되었겠지만....
도청 직원이면서 백수 아들을 둔 나로서는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해야한다. 특히 공공조직은...
스마트 공장에 투자할 공적 자금이 성장율과 실업율의 격차를 더욱 더 크게 벌리는 일이 없도록
고민해야 한다.

* 스마트공장 : 제품 기획과 설계, 제조 공정, 유통과 판대 전 과정을 IT로 통합하여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