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의원 내일 방북…대권행보 잰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 도지사 댓글 0건 조회 718회 작성일 07-05-01 08:40

본문

범여권의 기대주였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0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영남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오는 2일부터 3박4일간 '친노'성향의 의원들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초 이해찬 전 총리의 평양 방문에 이어 '2차 방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김 의원을 단장으로 한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방북에서 신황해권 경제특구 계획 등 남북경제교류 확대와 공동협력 방안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김혁규 김종률 김태년 이광재 이화영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 대표이사와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기업인 5명이 자문단으로 동행한다. 방북 기간 동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대 민화협 회장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번 방북에서 임진강과 한강 하구를 공동평화구역으로 개방해 모래 등 골재 채취 공동 사업을 벌여 나가고 개성∼서울간 남북 대운하 복원 사업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공업 중심의 제2의 개성공단과 해주 중공업 단지 조성, 평양∼개성 고속도로 개보수와 포장사업 등 신황해권 경제특구 추진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측 축구팀의 남측 K-리그 참여 등 남북 체육·문화 교류 방안 등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방북의 주요 의제인 신황해권 경제특구 등 남북경제협력 방안은 김 의원이 그동안 대선 공약삼아 강조해온 내용들이어서 이번 방북이 김 의원의 대선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종률 추진단 대변인은 "이번 방북에서 논의되는 사업들은 중장기적 사업이므로 범여권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대선 공약으로 추진할 사항"이라고 밝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김 의원은 방북에 앞서 지난 27일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참여정부 평가포럼'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최근 영남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남의 대표주자로서 대선 출마 준비를 해왔으며 5월말~6월초 출마를 공식선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또 이날 정 전 총장 출마포기 선언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 전 총장께서 상아탑과 정치현장의 격차를 절감했을 줄 안다"며 "결단을 내리기까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한국의 자산인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7:03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