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자회견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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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빠삐용 댓글 5건 조회 8,600회 작성일 19-10-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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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육체와는 분리되는 영혼이 있다고들 한다. 혹은 영혼을 마음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남고 영혼은 이승이 아닌 다른 세상 즉 저승으로 간다.
저승으로 가는 것에도 절차라는 것이 있다.
먼조 사람이 죽으면 아귀(Preta:쁘레따)가 된다.
아귀는 목구멍이 바늘만큼 가늘고 배는 태산만큼 크다고 한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존재이다.
게다가 이제 막 초보귀신이 된지라 행동이나 정서가 매우 불안헤서
조금만 마음이 뒤틀리면 이승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
그래서, 처음 귀신에 입문해서 적응을 잘 하라고 제사(amrta)를 자주 지낸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일곱번을 지낸다. 이것이 49제이다.
49일이 지나면 쁘레타에서 벗어나 하늘나라(Svar ga)로 가기전인 5세대까지 저승에 머문다.
그래서 조상들은 5대까지 제사를 지내주었다.

어제 노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직 3개월이 솜방망이는 아니지만, 죽은 사람에 비하자면 터무니 없다.
"이미 죽은 사람인데"라고 해버리고, 산 사람은 살아야 된다는 식이면 이 직장은 희망이 없다.
나는 과장, 계장이 최소한 도의적인 책음을 지고 사표 정도는 낼 줄 알았다.
그런데, 징계에 소청을 했다는 말을 들으니 경악스러웠다.
김진곤 청우가 떠난지 49일도 훨씬 더 지났다.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