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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의회 댓글 12건 조회 27,715회 작성일 19-12-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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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는 달랐다.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이 달라진 거 같다.

오늘 올해의 마지막 도의회 본회의.
교육청 예산을 두고 벌어진 토론은 볼만 했다.

4선의 이00 의원은 초유의 사태라고 했나 ? 회의규칙을 조목조목 따지기는 했으나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예산 편성권이 교육감에 있고 수정안에 대해 교육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셈을 할 줄 아는 경륜. 존경받을 만하다.
연세에도 불구하고 예산 삭감 사유를 조목조목 분석하신 재선의 박00 의원도 좋았고 굉장하다.
이00 의원의 정회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재선의 젊고 노련한 김00 의장의 초연, 의연도 볼만 했다.
오랜만에 보는 토론의 장이 벌어진 도의회 본회의장이었다. 경남도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다만, 카더라 통신을 인용한 강00 의원은 공부하는 다른 도의원처럼 공부를 더 해야 할 거 같다.
"무소속 도의원 예결위원장 자리싸움 일침 놓고"라는 신문기사에 한 줄 올리기는 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뒷담화와 신문 찌라시를 모아서 조합했는 지 비겁했다. 카더라 뒤에 숨은 모양새였다.
자리 다툼만 하지 말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나를 쳐다 봐 달라는 애원으로 보이기도 했다.
도의원의 품격 정도라면 때와 곳에 따라 말을 달리해야 할 것이고. 그 내용 또는 달라야 할 것인 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라면, 최소한 어느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초선의 무소속이라 그런지 부족했다. 아쉽다.

2020년 도의회가 교육청 예산을 두고 벌어진 토론과 같이 더 발전했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