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거면 도에 왜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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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살고싶어요 댓글 25건 조회 97,873회 작성일 20-02-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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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군에서 전입한 직원이 잦은 야근, 쌓여가는 업무 등으로 힘들어 한다는 얘기를 하자 주변에 계시던 계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그럴거면 도에 왜 왔냐?"

저는 이 말씀으로 우리 도청이 처한 현실을 200%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워라밸을 정책적으로 수없이 내세우면서도
정작 도청의 현실은 너무나도 당연한 야근과 주말 출근
각종 회의와 업무 지시에서 파생되는 과로 속에 사는 삶이
당연한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직장에서는 주 52시간을 지키라고 얘기하면서
정작 도청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어떤지요?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도청 직원이라고해서 당연한 야근을 해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러기 위해서 도청으로 온 직원도 없습니다.

기본적인 인식부터 바꿔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