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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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부 이사람아 댓글 3건 조회 5,403회 작성일 20-03-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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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미련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잘 가시게나

항상 넉넉한 미소를 짓던 자네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가슴이 먹먹하지만

잘 가시게나
보내는 이맘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자네는 오죽하겠나
이승의 미련일랑

이젠 잊어버리고
편한히 잘 가시게나

가는길 외로우면
이승에서 아둥바둥했건 인연 조금씩

되뇌이며
평소와 같이 웃으며 편안히 잘 가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