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경영개선에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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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가, 경영개선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07-05-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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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부 산하 3개 연구회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기관평가 결과가 나와 출연연구기간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년째 우수 등급 판정을 받는 기관은 희색이 만면한 데 비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기관들은 잔뜩 풀이 죽어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도 출연연구기관들의 예산 배정, 연구회별 정책연구비 산정, 기관장 연봉 등에 반영되기 때문에 출연연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 기관장이나 연구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면서 경영시스템 개선과 연구성과 발굴에 힘을 기울였을 텐데, 이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기관 평가가 나왔는지 궁금하다.

 

 사실 일반 행정기관이나 다른 정부 산하기관과 달리 출연연구기관들은 전문연구조직이라는 특성 때문에 연구성과나 경영실적을 동일한 잣대를 갖고 평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기초·공공·산업 3개 연구회 산하에 있는 기관들은 기관별로 성격이 워낙 천차만별이어서 평가표에 따라 기관을 일렬로 세운다는 게 평가기관이나 피평가기관 모두에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고 연구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평가시스템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데 과기계가 공감하고 있는만큼 출연연들이 이번 평가결과를 겸허한 자세로 수용,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출연연구기관들은 그동안 식스 시그마, BSC등 첨단경영기법을 도입해 경영개선과 연구효율성 제고에 애를 썼다. 그러나 평가기관 입장에서는 개선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번에 나온 기관 평가 결과는 궁극적으로 기관의 연구 생산성 제고와 경영개선 자료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

 

특히 몇년째 하위 등급을 맴돌고 있는 출연연을 대상으로 과기부와 3개 연구회가 강도 높은 경영진단을 실시해 기관들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우수한 등급을 받은 기관들의 시스템이 다른 출연연에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평가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부여도 필요하다. 특히 기관장의 연봉 및 인사 평가, 기관의 예산배정 등 자료로 적극 활용돼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기관평가 결과를 예산이나 연봉 등에 적극 반영한다고 했으나 미진하다는 반응이 아주 많다. 실제로 동기부여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따라서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출연연에 더욱 많은 인센티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책임 경영 풍토가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평가시스템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도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동안 기관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에 대해 평가 결과가 우호적이라는 지적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포함해 평가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관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차적인 문제기는 하지만 평가를 받기 위해 피평가기관의 행정적인 부담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평가시스템의 효율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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