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께 아뢰옵니다.
경남도청 하급 관리들이 시무룩해지지 않도록 5가지 간언을 올리옵나이다.


첫째, 각 실과의 결원을 해소하여 주시옵소서.
퇴직 관리들의 규모와 시군 전입, 신규 임용시험의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사옵니다. 이는 세밀하지 못한 인사정책의 문제로 사료되며 실과에 결원이 발생하여 하급 관리들이 시무룩하지 않도록 대책을 바라옵니다.

둘째, 정직하지 못한 인사정책을 혁신하여 주시옵소서.
8급 정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일부 9급 직원들은 승진하지 못해 시무룩 한 사례가 있사옵니다. 정원을 관리하는 이유나 목적이 하급 관리들의 사기와 상반된다면 그 제도를 합리적으로 바꾸어서 하급 관리들이 시무룩해지지 않도록 고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되옵니다. 각 직렬마다의 승진 차이를 세심히 살펴서 인사를 혁신하기를 바라옵나이다.

셋째, 청사 배치 후유증을 치료하여 주시길 간청 드리옵니다.
서부청과 인재개발원, 그리고 그 외 시설들이 여기저기 비효율적으로 분산되어 있어 관리들의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그 시기가 길어질수록 더 고치기가 어려워지고 있사옵니다. 누가 망쳤는가를 원망하기 이전에 도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일하면서도 관리들의 사기가 떨어져 시무룩해지지 않도록 특책을 발굴하여 주시길 바라옵나이다.

넷째, 외부 기관의 설립과 인재 등용에 세심함을 기울여 주시옵서서.
행정 숙지가 비록 더디더라도 자기만의 고집으로 기관을 운영해서는 아니되올진데, 일부 출자출연 기관의 장은 정무감각이 떨어져서 그 산하에 근무하는 내외부 관리들이 시무룩해지는 경우가 있사옵니다. 기관 신설시 그 필요성이나 역할에 대한 사전 고민을 깊이 하여 주시옵고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옵나이다.

다섯째, 일과 가정의 양립에 지장을 주는 일부 고급 관리들을 교육하여 주시옵소서.
하급 관리들이 퇴근 후에 편안하게 사무를 볼 수 있도록 하여, 다시 출근 시 피로감이나 사심이 없이 일할 수 있게 함이 마땅하옵나이다. 이런 차원에서 퇴근 후 문자카토크 금지 조례 제정을 검토하여 하급 관리들의 시무룩함을 물리쳐 주시기를 간청드리옵나이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