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청 공론화 협의체 관련 나만의 해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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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느티나무 댓글 0건 조회 2,484회 작성일 20-1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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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청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관련하여
한쪽에서는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손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아울러 서로가 주장하는 것이 나름대로의 명분과 입장이 있는 것이라 여겨지기에
답답함은 더욱 가중된다

서부청사 공론화 협의체와 관련하여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노조 입장에서 보면
서부청의 태생 자체가 홍지사의 정치적인 꼼수와 독단의 산물이며
개청 이후 비능률과 비효율성으로 인해 직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도민들의 피해마저도 우려되는 실정일 뿐 아니라
금번과 같은 분란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차제에 서부청의 존폐를 포함해서 재논의 하자는 것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정무라인을 비롯한 도지사의 입장에서 보면
서부청 존치는 도지사 선거 공약사항이기도 하거니와
도지사가 마지막까지 보좌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유지이자 철학이기도 한
균형발전과 일정 부분 맞닿아 있고
또, 도지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달성할 수 없는 공약사항과는 달리
도지사의 의지만 있다면 실천이 가능한 공약사항이므로
서부청 3개국 존치는 저버릴 수 없다는 것으로
이 또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각 자의 입장은
도지사도 위원장도 서로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나름대로의 명분을 가지는 일일 것이므로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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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협의체에는 서부권 지역 주민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의 참여를 50% 이상 보장하고
공론화 협의체에서 서부청 존폐를 포함한 서부청 관련 사항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서부청 존치 의견으로 결론이 나오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노조는 적극 협조하고
서부청 폐지 의견으로 결론이 나오면
김경수 1기 도정 임기 내에는 3개국을 존치하되
도지사는 남은 임기 동안 임기 종료 직후 3개국 창원청 복귀를 위한 조직개편 사전 준비와
인재개발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출자출연기관 및 사업소 재배치 등 서부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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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면 서로가 어느정도 입장과 명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지사는 추운 날씨에도 몇일째 야외투쟁을 이어가는 노조위원장에 측은지심을 발휘하고
노조위원장은 어쩌면 정치생명이 걸린 중요한 사법기관의 판단을 목전에 두고 있는
도지사의 입장을 긍휼히 여겨 이쯤에서 대타협하는 모습을 보게 되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