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해양수산직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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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가촉천민 댓글 3건 조회 4,485회 작성일 20-12-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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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런 글을 쓴다고  달라질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일이지만 

한번 변화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물론 이런글이 공론화되어서  제가 불이익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한번 계란으로 바위친다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저희는  해양수산직입니다

하지만 엄밀이 말하면  해양수산 선박직입니다

2015년도에 전직을 완료하여, 해양수산직렬이 되었습니다

직원들간 차별을 없애기 위하여  기능직 공무원들을  다들 같은 직렬로 편입시킨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저희 선박직렬들은

전직전이 차라리 더 나았습니다

어짜피  저희들은 5급 사무관자리는 꿈도 꿀수 없는 자리입니다

전직전에는 6급만 달면되니까  선배들이 퇴직을 하면  그자리라도

올라갈수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7급 10년가까이 하고도  6급을 달수없는 사람도 생기고

진급은 정체되어 있고,  근무평정또한 저희는  좋은 등급을  받을수도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고,  저희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직접 맛보고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면 갈수도 있는 자리 이지만  불가촉천민 처럼  가로막힌 현실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저희는 5급 사무관 자리를 꿈도 꿀수없는 현실이니

일에 대한 의욕도 저하되어있습니다.

같은 해양수산직이니  너희가  노력해서 자리를 찾아서 진급을 꿈꾸면 되지 않느냐

하는 말도 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하고 싶습니다.

자리를 마련해주면  노력도 해보고 도전도 해보겠지만
 
갈수있는곳은  선박에 자리 뿐입니다

그저 선박업무를 하는것만 당연히 해야될 일일뿐이고 거기에 대한 업무의 고충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아 주지 않고

배에서 무슨할일이 있다고 뱃놀이 하는걸로만 생각하고 있는 편입니다

저희는 선박관련 기술직으로  공무원에 들어왔지만

이런업무를 하지만  정작 저희는  너희가 무슨일을 하느냐

배에서 놀기만 하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선박은 아시다 시피 출장업무를 하다보면  선박에서 잠을 자야됩니다

선박 선원실이라고 마련된곳은 3평남짓한 공간에서 8명이 한곳에서

잠을 자야되고 씻고 먹고하는것 조차 쉽지 않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병원선에  선박사무관 자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더 암담하게 복수직으로 변경이 되어서  저희는 그자리를 꿈도 꿀수없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항만사업소 역시 업무는 선박직원들이  거의다  일을 하고있지만

5급 사무관 자리는 저희 자리가 아닙니다

수산안전기술원 또한 선박직원들은  선박관리에만

일입되어있고 다른 일은 할수가없고

하고싶어도 일을 주지 않습니다

저희가 단련되어있지않고 업무에 미숙하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일을 받아서  이런 업무 저런 업무를 하다보면  일을 능숙하게 할수도 있지만

그런 기회조차 받지못하는 현실입니다.

40여명의 선박직원들은  차라리 분리를 원합니다

어짜피 저희가  오를수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진급이고  근무평정이고

해양수산직의 들러리가 되어버린 지금 

저희도 꿈을 꾸고 공직생활에 임할수있게  변화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의 작은 바램이지만  미래에는 저희 선배들 후배들도  꿈을 꾸면서 업무를 할수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