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실적 평가를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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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댓글 0건 조회 1,468회 작성일 07-05-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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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면서 월급을 받고, 승진도 하고, 수당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실 지금 업무라고 하는 것..
그리고 그 업무평가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애매하다. 왜냐하면 품의제로 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누가 하는 일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굴러가는 일도 많다.
담당자가 1차로 기안이나 업무를 추진하면 담당사무관을 거치고,
이때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대충 클릭만 하고, 어떤 사람은 조금 수정하고,
어떤 사람은 다시 하라고 한다.
이런 다음 과장으로 넘어가면 역시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하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생각해 생각해 보자.
때에 따라 담당자가 똑똑하여 거의 다 완성할 수도 있는데 사무관이나 과장이 딴지 거는 바람에 기우뚱하다가도 겨우 바로 된 경우, 혹은 사무관이 챙겨보니 담당자가 일을 엉망으로 하여 처음부터 다시 꿰 맞쳐준 경우, 또는 과장이 보니 희한하게 만들어 와서 기가차서 다시 세세하게 지시하여 만들어진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무능한 사람도 우리 조직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업무에는 무능해도 고향이 좋다든지, 인맥관리를 잘한다든지, 시험을 잘친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더 빨리 승진하고 영전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자리에 가든지 아래사람 족치고 위사람에게 잘 보이면 인정 받을 수 있으니까..
 
또 모두들 주무과 주무계에 서로 가려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디에 있든 개인별로 평가는 곤란하니까
업무를 평가할때는 주로 조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주무계로 가면 잘하는 못하나 근평을 챙길 수 있다. 업무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 이미 점수가 매겨져 있다는 얘기지..,
그래서 다들 평가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주무계에 있으면서 열심히 일한 직원은 또 나름대로 불만이다. 왜냐하면 열심히 일을 한 후 정당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주무계이 있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을 하니까..
 
이것이 우리 조직의 한계다. 조직이 일을 한다는 것에는 물론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조직원들끼리 뭉쳐서 협조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해 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조직원중 사무관이든, 주사든, 서기보든 꼴통이나 무능한 사람이 한 두명 있더라도 조직은 돌아간다는 것이다. 대신에 옆에 있는 직원들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는 것만 빼면...
단점은 신상필벌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업무량의 공평분배, 공정한 평가, 공정한 보상이 곤란하기 때문에 업무를 많이 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불평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무를 많이하고 적게하고, 잘하고 못하고.... 이런 것들은 평가시에 조금밖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니가 일 좀 많이 해라" 그 다음에는 무슨 말인지 다들 알 것이다.
"상이나 평가까지 부담지우는 건 심한 것 같으니까 내가 받아 줄께~~~~"
 
옛날에는 물론 우리 모두 다 같이 살고, 다 같이 죽자고 했다지만 요즘 세상이야 어디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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