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정말 갈수록 나아지는거 맞나요?

옛날에 힘들었을때
사람들이 10년차 되면 괜찮다고 했거든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이제 10년차가 다 되었는데
안괜찮은것 같습니다. 갈수록 어렵네요

계장되면 또 그나마 낫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계장되면 더 힘들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평직원은 자기 일만 하면 되는데, 계장되면 더 결정할 것도 많고 책임도 많고 이끌어가야되고..

과장되면 낫지 않을까? 싶어도
과장님은 온 과에 일을 다 알아야되고, 외부기관 대표 및 의원 상대해야하고, 아랫사람 관리해야하고

뭔가 버티면 나아진다는 희망이 있어야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직급 올라가고 하면 더 힘들어질거 같아요
부모님만 자랑스러워하고 주변사람들만 부러워하지 실제로 안에 들어가보면 너무 힘든 부분이 많은 직업인것 같습니다.

일은 어떻게든 하겠지만 공무원 조직문화, 번문욕례 업무시스템, 인간관계, 정치입김, 업무핑퐁, 악성민원 등등
답답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궁금합니다. 계장님, 과장님들도 그래도 세월지나니 이만한 직장 없다고 생각하고 다니시는 건지
아니면 그냥 퇴직할 날까지 버티시는건지

한살이라도 젊을때 기술같은거라도 배워서 딴길을 찾아야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