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인사규탄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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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조합 댓글 8건 조회 6,878회 작성일 21-12-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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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대 18의 불공정한 경상남도의회 인사를 규탄하는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

 

지난 11월 30일 경상남도의회 사무처 직원 공개모집 공고 이후, 20일여 동안 심사해서 선발한 결과물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도청 노조는 진작부터 김하용 도의회 의장을 직접 찾아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요구했으나, 모집 마감 후에도 경쟁률 등을 공개하지 않았고 선정위원회 또한 어떠한 설명없이 변경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해 우려를 만들어 왔다.

 

그럼에도 의회 인사권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공정한 선정만을 믿으며 기다려 왔었다.

 

하지만 도의회 사무처 선발 결과를 보면 도민을 위한 공정한 인사권은 오간 데 없고, 생선을 맡은 고양이가 자기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며 인사전횡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누가 보더라도 일부 정치인과 그를 추종하는 공무원이 자기 사람 챙기기를 자행한 결과물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하용 도의회 의장에게 해명을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기존 의회 근무자에게 왜 과도한 우선권을 줬냐하는 것이다.

기존 의회 근무 직원은 66명이 지원해서 59명이 선정되어 89%의 선정률을 보이는 반면, 그 외 직원은 165명이 지원해서 30명만 선정되어 18%의 선정률을 보인다. 기존 의회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적용이 된다손 치더라도 너무나 편파적인 선정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둘째, 4급 지원자의 경우 모집 정원만큼 지원자가 있는데도 무슨 이유로 일부만 선정하고 파견으로 충원하고자 하는 것인지 그 이유다.

4급은 8명 모집에 8명이 응모했고 도청에서도 특별한 하자 없이 부서장으로서 근무하던 지원자들인데 어떤 사유로 부적격자로 통보하는 지 분명한 이유가 필요하다.

 

셋째, 당초 공개된 모집 정원과 실제 선정한 인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집 정원 공고에는 2~3급 1명, 4급 8명, 5급 20명, 6급 29명, 7급 26명, 8급이하 11명으로 되어 있는데, 선정 인원은 2~3급 없음, 4급 파견포함 8명, 5급 19명, 6급 32명, 7급 28명, 8급이하 5명이다.

2~3급은 지원자가 없어 선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이 정원 내에서 인력 운영을 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도의회에서 공고한 내용과 다르게 정원을 초과해서 선정한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누가 보더라도 선정 기준에 대한 객관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고 그 과정이 투명해야 함에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묻지마식 선정 결과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혹을 가지게 되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특정 정치인의 입김이 선정에 작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는가 하면, 기존에 의회 근무하는 특정 공무원이 합작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세간에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의회는 올곧아야 한다. 경남도정을 비판하고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는 그 스스로가 공정하고 정의로와야 하는 것이다.

특히나 인사권 독립으로 첫 출발하는 시점에서 가장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김하용 도의회 의장은 첫 인사부터 이렇게 불공정한 의혹에 휩싸이고 사람들의 걱정거리로 변해가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침묵이나 무시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도의회 사무처 선발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즉각 해명하고, 도청 공직자들을 비롯한 모든 도민들이 의회를 믿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1. 12. 21.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