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속예술축제’ 관람객 없는 행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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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빈축 댓글 0건 조회 1,408회 작성일 07-06-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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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속예술축제’ 관람객 없는 행사 전락
시민들, “주최측 홍보부족” ‘그들만의 행사’ 빈축
입력시간 : 2007. 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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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폐회식을 가진 ‘제34회 경남도 민속예술축제’가 사전홍보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행사가 치러져 주최 측 행사로 전락한 축제라며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경도가 주최하고 사천시와 한국예총 사천시지부 주관으로 사업비 1억원(도·시비 각 5,000만원)을 들여 각 시·군 18개팀과 지난해 우승팀인 통영시(삼현육각), 진주·삼천포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초청공연 등 20여개 팀에서 1,000여명의 공연자와 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사천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공연이 펼쳐졌다.

그러나 행사 기간동안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눈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의 인원에 불과해 공연을 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흥을 깨는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연을 지켜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람객이 너무 적었다”며 “관람객 대부분은 학습장으로 이용된 학생들로만 채워져 민속예술축제라기 보다는 주최 측의 행사로 전락했다”며 아쉬움 토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박모(38·사천읍)씨는 “각 지역의 문화예술축제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지역예술의 특징과 유래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책자부족과 운동장외곽의 그늘 막이 등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관람객이 만치 않을 것을 예상한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도민전체의 민속예술축제가 사전홍보 부족과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 없이 주최 측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것은 이를 주관한 사천시와 한국예총 사천시지부 스스로가 사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명권 기자>        <박명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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