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 기자 yong@gnnews.co.kr 2007-06-06 09:30:00

　김해지역에서 전국 최대규모로 추정되는 지석묘가 발견됐다.
　특히 이번 발견된 지석묘의 구획(묘역) 역시 전국 최대규모여서 학계는 물론 행정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김해시와 경남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경남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구산택지개발지구에서 청동기시대일 것으로 보이는 지석묘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지석묘의 상석규모는 길이 10m에 너비 4.5m, 높이가 3.5m로 부피를 기준으로 추정한 무게가 350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녕 유리지석묘의 300t보다 더 큰 규모다.

　더구나 지석묘 구획 또한 국내 최대규모로 85m에 달하고 너비도 19m에 이른다.
　이 또한 현재 조사된 국내 최대규모인 창원시 덕천리 제2정비창기지 부대 안에 있는 길이 40m 지석묘 구획보다 두 배나 더 크다.

　지석묘를 만든 주체는 발굴 작업을 더 진행해야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남고고학연구소와 발굴지도위원회는 상석을 드러내고 매장 주체를 확인하지 않아도 유적의 중요성은 입증되므로 미 발굴 상태로 보존할 방침이다.

　또 추가 발굴 등 보완 조사 후 지석묘가 발굴된 3500㎡를 국가사적으로 지정이 요구된다.
　경남고고학연구소관계자는 “지석묘의 윤곽을 확인 중이며 부피로 추정한 결과 국내최대 규모로 보인다”며 “시대는 청동시대 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김해시 구산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석묘.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7:2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