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가라앉히는 나태주 시인의 시 몇구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영철 댓글 0건 조회 1,981회 작성일 22-04-08 00:29본문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p.288
너무나 유명한 시
'나태주 풀꽃'
십일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행복 1
1
딸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뚱뚱한 아내를 바라볼 때
잠시 나는 행복하다
저의 엄마에게 긴 머리를 통째로 맡긴 채
반쯤 입을 벌리고
반쯤은 눈을 감고
꿈꾸는 듯 귀여운 작은 숙녀
딸아이를 바라볼 때
나는 잠시 더 행복하다.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2
학교 가는 딸아이
배웅하러 손잡고 골목길 가는
아내의 뒤를 따라가면서
꼭 식모 아줌마가
주인댁 아가씨 모시고 가는 것 같애
놀려 주면서
나는 조금 행복해진다
딸아이 손을 바꿔 잡고 가는 나를
아내가 뒤따라 오면서
꼭 머슴 아저씨가
주인댁 아가씨 모시고 가는 것 같애
놀림을 당하면서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진다.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나태주 행복 1'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뭔가 가능만 하다면 뭐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란 사람은 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 떼가 많은 곳으로 가야하건만 피래미 한마리 없는 냇가에서 물장구를 치고만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하루는 공황이 와서 진단을 받아보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남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이야기인줄로만 알았지 막상 나한테 닥치니 무서웠습니다. 숨이 가빠지고 호흡이 제대로 돌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끝인건가? 라는 생각이 자꾸만 엄습했습니다. 사람이 피부로 느끼는건 아무나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정찬성 경기 중계 얼마나 기다린 시간인지 모릅니다. 한국 파이터로써 유일하게 정상의 자리에서 우뚝선 남자의 모습을 말입니다. 정찬성 선수는 4월 10일날 전세계적으로 큰 획을 하나 그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길 바라며 우리는 그의 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1분기 손실보상금 신청 밖에 없다며 하소연 하는 사장님들도 일제히 티비 앞으로 모이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어떤 삶의 희망 동력으로 발판을 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가능하다면 있는 힘껏 모든걸 다 바쳐서라도 진행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정찬성 볼카노프스키 중계 여기까지 온 것만도 대단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언더독이니까 예상대로 결과는 패배가 될거라 보는 분들도 대다수 입니다.하지만 그런 시선들을 역으로 이기면서 올라온게 정찬성이란 선수의 기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7차 재난지원금 신청 대상 누가 될지는 몰라도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며 ㄴ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두루 지급하는 일이 발생하길 소원할 뿐입니다.정찬성 타이틀전 중계 방송을 보는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힘든 시련 속에서 버티고이겨나가는 근기와 의지를 파이터 정신으로 습득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늘 약하고 hawk란 체력과 정신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약함을 이길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우는 시간이 될거라 확신합니다.서울시 안심소득 신청 대상 나왔다고 나는 안됐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걸로 당신의 인생은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멀리 높게 날아오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감히 그렇게 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