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결심을 이달중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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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윈-윈 댓글 0건 조회 1,675회 작성일 07-06-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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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준혁신도시’실현 막판 총력전
김지사 “정부 상대 ‘올인’한 후 선 그을 수도”
무산 대비 기업도시 등 지원방안 물밑 접촉설
입력시간 : 2007. 06.08. 06:00


경남도의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공공기관 개별이전(준혁신도시) 문제 해결을 놓고 김태호 지사가 ‘이달중 중대결심’을 공언한 가운데 최종 해법내용과 절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7일 도와 마산·진주시 등에 따르면 도가 2005년 10월 진주 혁신도시와 별도로 일부 공공기관을 마산에 개별이전해 준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개별이전 불허입장을 고수하면서 혁신도시 조성절차를 본격화하고 있어 도와 마산시가 다급해졌다.

개별이전을 끝내 불허할 경우 도가 혁신도시 이행실시협약 체결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비치자 진주지역 인사들이 발끈해 김 지사를 항의방문했고 김 지사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진주와 마산이 윈-윈 할 수 있는 중대결심을 이달중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와관련해 김 지사는 “정부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이후에 판단을 하겠다”며 “‘올인’을 한 후엔 (경우에 따라서) 선을 그을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결심 내용으로 “정부를 향한 요구나 대응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정도만 암시했던 김 지사의 속내를 짐작하긴 쉽지 않다.

김 지사는 “혁신도시와 개별이전 문제가 지역간 갈등으로 비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진주시와 마산시 두 지역 정치인들이나 시민들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경계했다.

도와 마산시는 오는 14일께 충북 제천시와 마산시 개별이전대책위가 서울 광화문에서 개별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중인 것과 관련해 이 집회를 전후해 정부 관계 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개별이전 허용과 함께 마산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적으로 도에서 부지사 등이 정부 부처를 방문하고 다음으로 마산지역 국회의원과 황철곤 마산시장, 상공인 대표 등이 뒤이어 청와대와 정부 관련 부서를 방문한다는 것이다.

물론 김 지사도 가동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마산 준혁신도시 해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차 경남을 방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독대, 준혁신도시 문제 해결을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쨌든 도와 마산시는 외형상 개별이전 허용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기업도시와 임해공단,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등 각종 지원방안을 놓고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해법 내용은 물론 이에 대한 마산지역 여론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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