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의원(시장 군수) 많다고 정책을 맘대로 펼쳐 놓거나, 일방적 지원을 기대하지 마시라. 오히려 야당과 그 밖의 말에 귀 기울이시라. 건강한 동행으로 가는 길이니... 언론, 외면할 순 없지만 너무 신경 쓰지도 마시라. 정도를 걷는 언론이 희귀한 세상인지라. 더더구나 예산, 행사비 등으로 쥐락펴락할 생각일랑 거두시라. 같이 망하는 첩경이리니... 의회와 언론의 기능이 떨어졌다고 본다면 시민사회와 직접 소통을 늘리시라. 걸러서 들으면 필시 왜곡되리니... 일반직과 고시출신의 조화도 염두에 두시라. 행정과 도민에 대한 봉사는 머리, 공부 능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니... 재선에 연연해 도정을 설계하지 마시라. 건강한 행정, 투명하고 정직한 행정, 지속 가능한 행정을 한다면 재선은 제발로 따라오리니... 굳이 중앙 정부와 등지지는 말되 무리하게 발 맞추지도 마시라. 누구처럼 일방으로 쏠리지 않을 정도의 경륜과 학식을 갖추셨으니... 고집과 권위는 내려 놓으시라. 누가 말하지 않아도, 차분하게 나의 자리만 지켜도 이미 지역의 어른이 되셨으니... 전임자와 그의 정책, 주변을 예우하시라. 전임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거니와 과거를 뭉개고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것은 허상이리니. 나아가 나도 곧 전직이 되리니... 갑자기 화내지 마시라. 공직자가 경계해야 할 중요 덕목으로 '폭로위계'가 꼽히니... 그리하여 잠재력 만점인 도정을 앞장서서 이끌고, 청사에 길이 남을 명 도백 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