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무원 `골프 특혜` 인사 비리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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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출처 댓글 6건 조회 5,533회 작성일 22-06-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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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ㆍ토목직과 연결고리
인사권 쥔 국장 처신 논란
경남도청 청렴도 꼴찌 자초
창원CC VIP 공무원 비난 넘쳐

"창원CC VIP 특혜. 업자와 공무원, 인사(人事)문제 커넥션까지 불거지고 있다…." 경남도청 직원이 창원CC에서 장기간 VIP 대우를 받은 골프장 특혜 사건은 도민들로부터 공무원 독직사건보다 더 나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4월 7일 자 1면 보도>

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인사 총괄책임자인 고위직 인사가 2년여 동안이나 골프장에서 할인 혜택과 황금시간대 부킹 등 VIP 대우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 연결고리가 도청 토목직이란 말이 나온다. 도청 직원들은 "토목직원 연결고리에 의해 VIP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사 커넥션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면서 "건설업을 하는 골프장 대표와 토목직원 간 거래에 의해 VIP 대우를 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나도는 인사 커넥션과 관련, 도청 A토목직원은 감봉에도 최근 사무관으로 승진됐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B직원에 대해서는 독립부처 근무로 근무평정 1위란 자체가 의심을 살 수 있다고 지적, 이어 산하 독립 기관장으로 발령났다.

골프장을 들락거린 K 행정직원의 경우 근무평정 관리가 우수해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승진이면 됐지 징계는 차후의 일이라는 등의 복도통신에까지 나도는 등 공직사회 기강이 말이 아니다. 이로 인해 경남도는 골프사건 후 현재까지 인사부서와 건설관련 부서 간 골프접대 사건 파문으로 조용할 날이 없고 내부 직원들 간에 상대적 발탁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 경찰 조사를 핑계로 사실관계 확인도 손을 놓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도청 한 직원은 "경남도는 지난 2017년 국가 청렴도 1위를 달성한 이래 최근까지 최하위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자초한 것은 이 같은 일탈이 원인이다"면서 "그런데도 경찰 수사를 빌미로 해 기초조사에 그치고 근본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특혜 접대 사건은 앞서 수년간 창원CC 골프장을 경남도 공무원이 부당 이용, 접대, 이용료 할인 등의 비리가 골프장 내부 고발로 이어졌고 현재 수사 중이다. 문제는 창원CC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으로 회원들이 대표를 선임하고 운영하면서 골프장 대표가 관급자재, 가로등, 신호기, 가드레일 및 도로 포장과 철물 제작 설치 등을 하는 업체 대표로 골프장 대표로 선임되면서다. 선임 후 골프장 예약, 부킹, 할인 권한을 악용해 건설관련 공무원에게 로비를 한 사건으로 이런 전횡이 골프장 다른 회원들에게 알려졌고 골프장 기존 회원들이 자체 조사를 해 이를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를 한 점이다. 고발 당사자인 Y 당시 경남도 행정국장은 골프회원들의 고발 시점을 전후해 특혜 골프 27회 접대에 해당하는 할인 금액 250만 원을 본인이 직접 창원CC에 납부했다.

현재 거론되고 회자되고 있는 공무원은 건설 업체를 경영하는 당시 골프장 대표와 Y국장, 건설업 하는 지인, 6명의 토목직원과 2명의 행정직 공무원 등이 얽히고설킨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은 인수위를 통해 청렴도 향상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건설업 비리, 유착, 접대 등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응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