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맹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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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ㅇ 댓글 6건 조회 4,189회 작성일 22-08-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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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철,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 요즘
허무매랑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처음으로 글 한번 써봅니다.

조직에 큰 뜻을 품지 맙시다.
그리고 평가에 마음을 너무 쓰지 맙시다.

우리 조직이 언제부터 공정한 조직이었나요, 평가가 합리적이었나요?

옳지 못한 평가를 넋놓고 계속 지켜보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만..
마음에 독이 되는 증오를 잠시 거둬보면 어떨까 합니다.

솔직히 도청, 뭐 있나요,
아등바등 별의 별 수작 다해봐야 기껏 1~2년 먼저 승진,
그래봐야 새로 들어오는 개선장군들한테 굽신거리는 중간 간부밖에 더되나요

부군수 나가서 한 1년 떵떵거리다가, 후배 공무원들한테 밥 한그릇 못사주는(사주고 싶어도 연락도 못하는)
뒷산 산책길 나무 등두드리는 늙은이 밖에 더되나요

여러분은 정말 멋진 분들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정말 훌륭히 일하시는 가치로운 분들입니다.

5급 승진하고, 4급 승진해도
옆에 직원들은 다 압니다. 저 분이 어떤 분인지, 어떤 일을 했던 사람인지,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지,
부정한 방법으로 조금 빨리 승진한 사람은 그저 그냥 야비한 사람일 뿐입니다.

다 알잖아요? 전화 통화 한번에도, 짧은 회의에 임하는 자세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오는데, 수십년 같이 근무해보면 속속들이 다 알잖아요

가치로운 인격체로서 스스로를 존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 스스로 당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입니다.

억울한 상황에 손을 놓아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의 멋짐 만큼 웃으며 일하다 보면,
 
훗날 당신의 공직생활 전체를 돌아보는 날, 떳떳하게 참 잘했다 생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허무맹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세상에 중요한게 얼마나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