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키우는 직원들 ..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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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킹맘파이팅 댓글 25건 조회 27,910회 작성일 23-02-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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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아니라 어린이집 다니고있는 애 둘을 키우고 있는 여직원입니다.
등원은 무조건 제가 담당이고 하원은 남편과 제가 번갈아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시댁 친정이 안계시고 시터를 쓸만한 형편은 안됩니다..

다름아니라.. 공무원이라면 9시부터 6시까지 정시퇴근을 위해 근무시간에 최대한 할일 끝내기위해 매일같이 고군분투 하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근무시간에 설렁설렁하고 초과근무 등 늦게까지 남아있으신분도 계시지만.. 그분들도 남아서 자기 할일을 끝내고 가는것이니 거기에 대해선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남아계시는 계장님을 뒤로하고 먼저 퇴근하는 직원으로서.. 눈치가 너무 보입니다.. 그치만 어린이집에서 늦게까지 남아있는 애들 생각해서 후다닥 가게됩니다..
일일이 상황은 설명하기 힘들지만 어린자녀 키우는 남자직원, 여자직원분들에 대해서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근평욕심? 전혀없습니다. 진짜 열심히 어려운일 맡아서 열심히 역량을 내는분이 잘 받으셔야지요.. 저는 지금 자녀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정말 남한테 피해만 안될정도로 9시출근 6시퇴근만 꿈꾸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제 옆에 직원이 피해가 가면 안되니깐 말이죠..(간혹 퇴근 후 업무요청이 아침에 와다닥 올 경우 늦게 제출하는게 제일 문제이긴 합니다)

요즘 남자직원들도 육아 참여도도 높은만큼 여자남자 가리지말고 어린자녀 키우는 직원들에 대해서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근무시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맡은일 열심히 해내고 그게 부족할 경우 주말 이용해서 보완을 하고있습니다..
저혼자 눈치보는건지 모르겠지만..당당한 퇴근을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선배공무원 분들 대단합니다.. 그땐 육아휴직도 없이 어찌 애들을 키워내셨을지... 인정합니다...
그렇다고해서 라떼의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공무원 분들의 자녀분들 또한 직장생활 하게 되었을때 육아하기 좋은 환경이길 바라지 않습니까.. 서로가 노력해서 좋은 직장분위기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