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상하게 느끼지만 고쳐지지 않고있는 공직병폐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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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질병 댓글 3건 조회 3,234회 작성일 24-09-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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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민간회사에서는 연봉테이블은 극비사항이고 그래서 누가 얼마나 받는지 잘 모르고 그냥 일함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딱 적용됨
하지만 그러다가 어쩌다 직원 연봉 유출되면 난리나는거 매우 흔하게 발생함.
덜받고 있는 직원들의 저항(퇴직 or 연봉재협상)이 나올수밖에 없기 때문.
왜냐면 옆에서 3년간 같은 일 해왔던 직원이 알고보니 나보다 2배나 더받아가고 있는걸 알게되는순간
누구나 힘빠지게 되는건 사실

하지만 공직세계는 그렇지 않음 연봉 정보 완전 오픈테이블임
그나마 계장 과장 국장들 경우에는 당연히 공직 직속선배이고 일은 엉망으로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짬밥은 많이 드셨응께라는 생각에
짬밥을 존중하며 정신부여잡고 다시 본인일에 집중하게 됨

하지만 5급 이하의 임기제는 다름
공직 직속선배도 아니고 짬밥도 늘공보다 안되는데 임기6급 1년차도 실수령 500씩 받아간다는 말이 들려 검색해보니 진짜 그러함
거기에 임기제들은 시험없이 면접만 보고 들어온다는 말이 떠오름
나는 엄마아빠한테 공무원 공부값 매달 50만원씩 받아가며 노량진 생활 빡세게3년한게 떠오름
눈물이 왈칵남
지금 모니터를 보면서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짐 노량진생활 3년이 억울해짐
개고생하고 하루 12시간씩 공부해서 합격의 관문 겨우 통과해서 들어왔는데
왜 저들보다 3배 덜받으면서 똑같은 일 (또는 더 많고 잡다한일)을 하고 있을까는 자괴감이 들게됨
급 공직에 열정과 성취감을 잃게되고 민간회사에서 연봉 정보가 유출될때처럼 저항이 발생하게됨
진짜 의욕을 과하게 잃은 직원들은 이 충격으로 그만두기도 하지만
그게 아닌 직원들은 그냥 열심히 일을 안하기로 다짐하며 흑화되는 경우도 있음

임기제도가 처음 도입하게 될때는 정말 공무원이 할 수 없는일의 자리에 진짜 전문가다운 사람을 영입하여
공직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 세월이 지나면서 대가용, 선물용 자리처럼 마구마구 뽑아주는 느낌이 듦
그리고 요즘 뽑는 임기들은 전문가 답지도 않다는게 가장 큰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