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랑하는 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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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변드립니다. 댓글 0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4-10-16 02:45본문
답변 드리기에 앞서, 이전 글에서 오타나 저의 상황에만 대입하여 글을 써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조금 더 유념하여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의 답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앞으로 공직 생활을 하며 힘이들 때 이 글을 읽으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무던히 포기하지 않고 견디고 고민하여 노력한다면
제가 선배님의 위치에 있을 때 오늘 선배님처럼
후배님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며 변하고 물 드는 것이 당연하나, 입사하였을 때의 초심을 끈질기게 놓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도청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제 글에 답변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리며 모두 감기 조심하십시오!
>
> 사랑하는 후배님이 적어 주신 글을 보니
> 얼마나 많이 망설였는지가 느껴져서
> 선배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
> 거기에 더해 용기를 내주셔서
> 이런 목소리나 의견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어떤 조직에서나
> 선배와 후배는 일반적으로 서로에게 불만을 가지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
> 거기다 해당 조직에 대한 불만은
> 두 집단 모두에게 공통적인 사안이겠죠.
>
> 만약 그러하지 않다면
> 좋은 선.후배와 일하고 있고
>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 존경할만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이들도 많지만
> 그렇지 아니한 이들도 많은 게 현실이기에
>
> 우리 도청 생활을 이어나가는 과정에는
> 분명 부침이 있으실 겁니다.
>
> 때론 좌절하기도 하고
> 때론 환호하기도 하면서
>
> 때론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 때론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실테지요.
>
>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건
> 조직과 동료에 대한 불신과 경멸보다
> 신뢰와 애착을 가지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감정이란 건
>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 지기 시작하면
> 급속도로 쏠리기 마련이니
>
> 되도록이면 좋은 면을 바라보도록
> 노력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
> 결국 선배의 오래전 모습이 후배일 것이고
> 후배의 가까운 미래가 선배 아니겠습니까.
>
> 그러니 선배는 포기하고 체념하는 대신
> 조금 더 기다려 주고
> 후배는 대들고 엇나가는 대신
> 조금 더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요?
>
> 꽤나 오랜 시간
> 많은 일과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어본 결과
>
> 그래도 우리 조직은 더 괜찮은 방향으로
> 느리지만 조금씩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
> 한가지 덧붙이자면
> 최근의 시군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
> 읍면동에 배치된 신규 공무원들에게
> 너무 많은 일을 배정하거나 골치 아픈 일을 몰아준다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더군요.
>
> 그러하기에 아무리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한다 할지라도
> 조직 구성원들간의 이해와 수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 무용지물에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겁니다.
>
> 그 결과가 작금의 노조게시판 분위기처럼
> 한가지 일이나 상황에 매몰된 채로
> 모든 것을 폄하하며 공격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겠지요.
>
>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려는 노력,
> 닿지 않는 것에 닿아 보려는 수용의 자세가
>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더 시급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 사랑하는 후배님의 글을 보니
> 자세가 너무 좋으십니다.
>
> 부디 가까운 미래에 선배가 되실때까지
> 지금의 자세 변치 않으시길 바라며
>
> 마음껏 부딪히고
> 깨지고 넘어지면서
> 멋진 소신과 신념 가지시길 기원드립니다. ^^
>
>
많은 분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조금 더 유념하여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의 답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앞으로 공직 생활을 하며 힘이들 때 이 글을 읽으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무던히 포기하지 않고 견디고 고민하여 노력한다면
제가 선배님의 위치에 있을 때 오늘 선배님처럼
후배님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며 변하고 물 드는 것이 당연하나, 입사하였을 때의 초심을 끈질기게 놓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도청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제 글에 답변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리며 모두 감기 조심하십시오!
>
> 사랑하는 후배님이 적어 주신 글을 보니
> 얼마나 많이 망설였는지가 느껴져서
> 선배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
> 거기에 더해 용기를 내주셔서
> 이런 목소리나 의견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어떤 조직에서나
> 선배와 후배는 일반적으로 서로에게 불만을 가지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
> 거기다 해당 조직에 대한 불만은
> 두 집단 모두에게 공통적인 사안이겠죠.
>
> 만약 그러하지 않다면
> 좋은 선.후배와 일하고 있고
>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 존경할만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이들도 많지만
> 그렇지 아니한 이들도 많은 게 현실이기에
>
> 우리 도청 생활을 이어나가는 과정에는
> 분명 부침이 있으실 겁니다.
>
> 때론 좌절하기도 하고
> 때론 환호하기도 하면서
>
> 때론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 때론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실테지요.
>
>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건
> 조직과 동료에 대한 불신과 경멸보다
> 신뢰와 애착을 가지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감정이란 건
>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 지기 시작하면
> 급속도로 쏠리기 마련이니
>
> 되도록이면 좋은 면을 바라보도록
> 노력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
> 결국 선배의 오래전 모습이 후배일 것이고
> 후배의 가까운 미래가 선배 아니겠습니까.
>
> 그러니 선배는 포기하고 체념하는 대신
> 조금 더 기다려 주고
> 후배는 대들고 엇나가는 대신
> 조금 더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요?
>
> 꽤나 오랜 시간
> 많은 일과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어본 결과
>
> 그래도 우리 조직은 더 괜찮은 방향으로
> 느리지만 조금씩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
> 한가지 덧붙이자면
> 최근의 시군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
> 읍면동에 배치된 신규 공무원들에게
> 너무 많은 일을 배정하거나 골치 아픈 일을 몰아준다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더군요.
>
> 그러하기에 아무리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한다 할지라도
> 조직 구성원들간의 이해와 수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 무용지물에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겁니다.
>
> 그 결과가 작금의 노조게시판 분위기처럼
> 한가지 일이나 상황에 매몰된 채로
> 모든 것을 폄하하며 공격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겠지요.
>
>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려는 노력,
> 닿지 않는 것에 닿아 보려는 수용의 자세가
>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더 시급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 사랑하는 후배님의 글을 보니
> 자세가 너무 좋으십니다.
>
> 부디 가까운 미래에 선배가 되실때까지
> 지금의 자세 변치 않으시길 바라며
>
> 마음껏 부딪히고
> 깨지고 넘어지면서
> 멋진 소신과 신념 가지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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