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이 보여준 질의와 점검은 어느 해보다도 깊이 있고 균형 잡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를 들어 칭찬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도민의 시각에서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도, 집행부의 노력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절제된 자세는 감사가 ‘흠을 찾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도와 집행부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진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위원들이 집행부의 고충과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며,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따뜻하게 인정해 준 부분은 상호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잘한 업무에 대해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네자, 집행부에서도 “우리 노력이 의미 있었구나”라는 보람을 느끼며 더 열심히 일할 힘이 생겼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행정과 의회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파트너’라는 점이 다시금 확인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위원들의 질의에는 사안을 깊이 파악하려는 전문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책임감,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두려는 진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의원들이 단순히 감사를 위한 감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과 행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집행부를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지적은 정확하게 하고, 잘한 부분은 아낌없이 인정하는 건강한 감사 문화는 도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기반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적이고 진정성 있는 감사가 이어진다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과 행정 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상호 존중과 협력 속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도민 중심의 도정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