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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움 댓글 0건 조회 1,507회 작성일 07-08-03 12:3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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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마당에 어제는 없었던 브레옥잠의 꽃이 피었다. 여름날 아침, 투명한 보라빛 향기가 그윽하다
생명 (김지하)
/생명
한 줄기 희망이다
캄캄 벼랑에 걸린 이 목숨
한 줄기 희망이다
/돌이킬 수도
밀어붙일 수도 없는 이 자리
/노랗게 쓰러져버릴 수도
뿌리쳐 솟구칠 수도 없는
이 마지막 자리
/어미가
새끼를 껴안고 울고 있다
생명의 슬픔
한 줄기 희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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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 보라빛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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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옥잠의 꺼질줄 모르는 생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