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이런 휴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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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휴가 댓글 0건 조회 1,228회 작성일 07-08-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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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돌풍, 광주를 기억하자
합천 일해 공원과 정면대결
[2007-08-06 오전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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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휴가' 포스터
5ㆍ18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 11일만에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 맥을 못추던 한국영화의 붐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화려한 휴가는 80년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뤘다. 전두환이 중심이 된 신군부가 민주화를 열망하던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총칼로 초토화 시켰던 사건. 그당시 계엄군의 작전명이 바로 ‘화려한 휴가’였다. 이후 광주운동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어둡고도 예민한 상처가 되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철저히 은폐되어 왔고, 왜곡된 사건이었다.

 

시간이 흘러 YS정권 때 역사바로세우기 등으로 5ㆍ18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공식적으로 평가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용과 배경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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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민주화 운동, 격렬했던 역사의 현장을 보여준다

 

영화는 자칫 딱딱해지고 폭력적으로 그려질지도 모르는 민주화운동 소재를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과 소시민들의 삶의 애환을 양념으로 뿌리면서, 대중들에게 끔찍했던 역사의 상처를 감동적인 사랑으로 어루만져 준다.

그러나 이런 영화적 장치와 완성도만으로는 영화의 흥행을 설명할 수는 없다. 5ㆍ18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민중들의 열망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현대사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이,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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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칼을 든 계엄군에게 잡힌 시민들

한편, ‘화려한 휴가’는 전두환의 신군부가 국민을 살상한 내용으로써 영화의 인기와 함께 합천군의 일해공원 명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합천군이 군민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천년 생명의 숲’의 이름을 전두환 씨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영화 개봉날 창원 롯데시네마 앞에서는 일해공원 명칭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있었다.

또, 5ㆍ18관련 단체들이 ‘전사모’ 등 전두환 지지모임 사람들과 영화를 함께 보자는 제안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전두환 씨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인터넷에서 사실을 왜곡하는 등 5ㆍ18을 오도하고 있어서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지금 극장가는 ‘화려한 휴가’가 영화의 흥행과 함께 5ㆍ18을 널리 알려 합천 일해공원의 명칭을 바꿔내고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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