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개월 안에 큰 변화 있을 것" 네 탓과 내 공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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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 변화 댓글 0건 조회 761회 작성일 07-08-25 10:42본문
1,2 개월 안에 큰 변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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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을 한 문국현 前 유한 킴벌리 사장이 자신을 돕고 있는 이계안, 원혜영 의원의 대통합 민주신당 탈당 가능성을 언급해 정치적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前 유한킴벌리 사장은 24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 명지대 신율 교수, FM 98.1, PM 7:05-9:00)에 출연, 대통합 민주신당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그분들은 과거 방식대로 하고 있다"며 "(기존 정당에)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경제인이나 새로운 전문가 그룹이 가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前 사장은 '끝까지 당에는 안 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진 않을 것 같다"며 "국민이 새로운 꿈을 꾸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2008년 체제를 희망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 달 안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밝혀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했다. 이어 대통합 민주신당의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통합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미래가치를 중심으로, 예를 들어 원혜영 의원이나 이계안 의원이 (민주신당에서) 나오는 식으로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前 사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경제인이니까 국민께서 비교해보시기가 좋을 것"이라며 "7,80년대 경제인과 90년대 경제인과 비교해보시는 데 좋은 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 前 시장과의 경쟁에서 자신이 있음을 드러냈다. 또 유시민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 개념'에 대해서는 "사회적 투자를 늘려나가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예산을 무작정 늘려가면서 사회투자국가로 가는 건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 이하 방송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 대선출마 선언이 늦어진 이유는?
내가 국내에서 맡고 있는 곳이 간접고용까지 하면 만 명 가까이 되고, 아시아의 세계적인 기업인 킴벌리클락의 북아시아 회장을 했는데 여기도 몇만 명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충격이 안 가게 하면서 내가 국가 문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계약을 해제해달라고 하는 게 쉽지 않았다.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 범여권의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장점을 꼽는다면?
경제계에서 33년 있었던 사람이 많지 않다. 국내기업뿐 아니라 세계기업과 함께 15억 인구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세계적인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동해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나는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본 경험이 있고, 공공재나 실내자본이나 많은 공익사업을 20여년 이상 해왔다. 다른 후보들도 훌륭한 분들이 있겠지만 지금의 시대정신은 누가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비정규직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누가 중소기업 2000만 명 종사자에게 날개를 달아주느냐다. 이런 시대정신에 맞는 분들은 많지 않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무래도 낫다.
-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같은 경제인이니까 국민께서 비교해보시기가 좋을 것이다. 7,80년대 경제인과 90년대 경제인과 비교해보시는 데 좋은 관점이 있을 것이다.
- IMF 당시 문국현 사장은 유한킴벌리에서 오히려 일자리를 늘린 경험이 있는데?
그렇다. 다른 기업이 구조조정을 해서 사람을 반으로 줄일 때 우리는 사람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기계나 장치를 많이 줄였다. 사람을 해고하는 대신 기계장치를 해고했다. 그러면서 평생학습체제를 도입해서 결국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됐다. 한 사람당 현장에서 연간 10건 이상의 현장발명을 하고, 공장당 3000~5000건의 현장발명이 이뤄지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 된 것이다. 이렇게 내가 하고 있는 건 전 세계의 수천, 수만 개의 기업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만도 180개 기업 이상에서 시범을 보여드렸다. 따라서 아주 보편적이고 쉽게 확산될 수 있는 것이다.
- 당에는 안 들어갈 건가?
그분들은 과거 방식대로 하고 있다. 국민은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제시하는 지도자, 깨끗한 지도자를 바라고 있다. 국민을 분노시키고 좌절시키는 분들과는 어느 정도 차별적인 사람,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줄 사람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경제인이나 새로운 전문가그룹이 가기엔 어렵다.
- 조직적 기반 없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래도 당을 가지고 있으면 훨씬 쉽겠지만 우리 국민이 꼭 당만을 숭상한다고 보진 않는다. 아무리 당을 많이 만들어도 계속 지지가 내려가는 당이 있다. 그리고 한때 50~60% 지지를 받던 사람들이 경선 막바지에 가서는 30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역동적이다. 일주일도 안 된 통지에도 불구하고 어제 각계각층의 600여 분들이 모이셔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정말 놀랐다. 그리고 어제오늘 인터뷰한 것에 대해 댓글이 1000개 이상씩 붙는다. 우리 국민이 새로운 세력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방송과 신문이 이것을 제대로 다뤄주느냐다. 하나도 다뤄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알 길이 없다.
- 문국현 전 사장을 지지하는 이계안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 원혜영 의원이 민주신당에서 나와야 할까?
그렇게 보진 않는다. 나에게 원혜영 의원과 이계안 의원은 의원이라기보다는 아직까지도 풀무원을 창립한 벤처기업인, 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기업인이다. 그분들은 기업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고, 정치인으로서도 깨끗하게 해왔다. 일단 이 두 분은 기업에서 많이 만났었기 때문에 같이 활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천정배 의원도 약자와 법치에 대한 관심이 많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농촌 살리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런 정책연대를 하는 것뿐이다.
- '이명박 후보의 천민자본주의와 구별되는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내가 얘기한 환동해 경제협력 벨트 개념이나 500만 일자리를 만드는 것,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삶의 질을 OECD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제안들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시면 좋겠는데 너무 이명박 후보의 리더십과 나의 리더십에 대한 쪽으로만 관점이 모이고 있다. 내가 제시한 수많은 대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군림하고자 하는 소수를 위한 정치는 배격 받는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정치가 좋은 정치지, 잘못된 지도자가 억지로 국민을 인질로 안고 또 5년을 가겠다는 건 옳지 않다.
- 일반적으로 범여권에서는 이번 대선을 산업화세력 대 평화세력, 한나라당 대 비한나라당,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보고 있는데?
그렇게 봐선 안 된다. 환동해 경제협력 벨트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것을 군사대치 관계로 끌 고가는 것도 잘못이고, 그렇다고 남북평화만으로 보는 건 충분하지 않다. 당연히 남북평화는 필요하고 남북 경제협력도 필요하지만 거기서 끝나선 안 된다. 러시아와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수많은 자원과 기회, 북한에 있는 세계 최저임금의 인적자원, 그리고 우리의 기업가 정신과 해외시장 개척 경험, 일본이 북한에 줘야 하는 보상금, 미국의 시장이 연계되기 위해서는 북미수교가 앞서가야 한다. 이렇게 해서 군사외교나 평화, 경제, 전 세계적 협력 문제가 함께 다뤄지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통합적 접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같은 제삼자이고, 국제적인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 유시민 의원이 <국가개조론>에서 말한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 개념과 문국현 전 사장이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다고 보나?
사회적 투자를 늘려나가야 하는 건 맞다. 우리나라가 신통상국가라든가 개방형 신문화국가로 전 세계의 다문화가 몰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일부분을 유시민 의원이 얘기한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특히 예산을 무작정 늘려가면서 사회투자국가로 가는 건 위험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100조 가까운 낭비요소나 고쳐야 할 조직이나 예산을 집행하는 부분이 있다. 정부에도 블루오션이라는 게 있다. 버려야 할 것, 줄여야 할 것, 늘려야 할 것, 새로 창조해야 할 것을 복합적으로 하는 경험이나 관점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 끝까지 당에는 안 들어갈 건가?
그렇진 않을 것 같다. 지금 하루가 다르게 범여나 범야가 변하고 있다. 국민이 새로운 꿈을 꾸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2008년 체제를 희망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 달 안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우리에게 갈 길을 국민이 제시해줄 것이라고 본다. 거기에 대해서는 서로가 유연해야 한다.
- 민주신당이 분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건가?
꼭 그렇게 표현하면 반통합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미래가치를 중심으로, 예를 들어 원혜영 의원이나 이계안 의원이 나오는 식으로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