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회 학력 검증 ‘회오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검증’ 댓글 0건 조회 892회 작성일 07-08-28 16:40

본문

공무원사회 학력 검증 ‘회오리’

[2007.08.28 15:58] icon_ins.gif bt_nv_zoomin.gif bt_nv_zoomout.gif bt_nv_print.gif

h070828seoul.jpg

[쿠키 사회] 최근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속속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사진)에 이어 부산과 인천시 등 지자체들이 잇따라 공무원의 학위와 자격증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검증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사회적 분위기와 주민들의 여론을 의식, 조만간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공무원 사회에 ‘검증’ 회오리가 불 전망이다.

부산시는 28일 자체 조사반을 편성해 시 공무원 중 석사와 박사 학위소지자 523명의 학력 및 토익 토플 등 외국어와 컴퓨터 관련 성적,자격증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 산하 연구소와 공기업 소속 직원들에 대해서도 학력 및 자격증을 검증할 것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임용 과정에서 학위나 학벌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부서 배치 등에 있어서는 그같은 사안이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학위보다 중요한 것이 자격증”이라며 “승진 및 근무 성적 평가시 자격증 소지 여부가 결정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격증을 따려는 것이 공무원 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자격증을 부여한 기관에 공문을 보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학위 소지자 자격으로 임용돼시청과 산하사업소 등에서 근무 중인 계약직 공무원 90명을 대상으로 학위 취득 사실을 확인키로 했다. 일반 공무원은 근무성적 평정에서 가점을 주는 워드프로세서, 기술자격 등 각종 자격증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실적가점심사위원회에서 자격증 검증을 하고 있는 대전시는 최근 승진자에 대해 재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소수인데다 인사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아 학위에 대한 검증은 세워놓지 않고 있으나 자격증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하 공무원 2600여명 중 1000명 이상이 소지하고 있는 워드 프로세스 자격증의 진위 여부를 광주상공회의소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부산·인천=윤봉학 정창교 기자,사진=곽경근 기자 bhyoon@kmib.co.kr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9:1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