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때 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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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상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07-08-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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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때 벌 조심하세요
사천·합천서 벌에 쏘여 2명 숨져
벌집 주의하고 향수 사용 피해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성행하면서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벌·뱀에 물리는 사고와 예초기 안전사고 등 벌초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오전 8시30분께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 뒤 야산에서 벌초작업을 하던 이모(78)씨가 벌에 쏘여 숨졌다.

경찰은 이씨가 전날 오후 4시께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로 마을 주변과 야산을 수색하던 중 이씨가 조상의 선영 옆에서 머리 등 온몸이 벌에 쏘인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지난 26일 오전 11시45분께 합천군 쌍백면 삼리 마을 뒷산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김모(67)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김씨는 자신의 밤나무 밭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중 벌에 머리 등을 쏘인 후 집으로 돌아와 고통스러워했으며 부인 함모(67)씨가 급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지난 25일에는 사천시 사남면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제모(43)씨가 벌집을 건드리면서 벌에 쏘여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22일에도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마을 뒷산 선영에서 제사를 준비하던 김모(47)씨 일가족 5명이 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9월은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벌초시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향수·화장품 등 벌을 유혹할 수 있는 제품을 자제해야 한다”며 “성묘나 벌초 시 벌 등 각종 벌레에 대비해 살충제나 백반. 비상약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벌초가 본격화되면 예초기 등으로 인한 각종 사고도 빈번한 만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장구 착용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벌초 사고 응급처치 요령
◆벌에 쏘였을 때=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목 뒷부분 등 급소부분은 수건 등으로 감싸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여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밀면서 제거한다.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찬물 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해당 부위에 발라준다.
◆뱀에 물렸을 때= 일단 그늘에 반듯이 누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흥분하거나 뛰면 독이 빨리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하고 음료수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물린 부위에서 5~10cm 가량 심장 가까운 부위를 넓은 끈이나 손수건으로 묶어서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키고 물린 지 15분이 안된 경우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어 독을 최대한 제거한다.
◆예초기에 다쳤을 때= 보통 예초기에 베였을 경우 물로 상처를 씻고 천이나 붕대로 감싸 지혈을 한다. 출혈이 심할 경우 출혈부위에서 가까이 위치한 동맥부위를 누른다.
손가락 등이 절단됐다면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젖은 멸균거즈로 싸서 물이 새지 않는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는다. 이를 다시 다른 비닐봉투에 넣어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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